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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정식 전 CBS사장 발인식…시신 기증으로 마지막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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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이정식 전 CBS사장 발인식…시신 기증으로 마지막 나눔

    '70년 역사' CBS의 첫 직원 출신 사장…'뉴스1' 초대 사장 등 지내

    CBS 제공CBS 제공
    고(故) 이정식 전 CBS 사장의 발인식이 18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CBS 회사장으로 엄수됐다.

    발인 예배를 마친 후 운구 행렬은 서울 목동 CBS 본사로 이동했다. CBS 임직원들은 본사 1층 로비에서 환송 예식을 준비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김진오 CBS 사장이 회사 선배였던 고인에게 바치는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CBS 제공김진오 CBS 사장이 회사 선배였던 고인에게 바치는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CBS 제공
    김진오 CBS 사장은 추도사에서 "고 이정식 사장님은 재직하는 동안 누구보다도 CBS를 사랑하고 헌신하신 분이셨습니다. 저희는 그분의 열정과 사랑, 그리고 CBS를 향한 자부심을 본받고 있습니다"라고 추모했다.

    김 사장은 "정치부장으로서 후배 기자들에게 밤낮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게 하셨던 사장님의 지시는 때로는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 그 모든 것이 CBS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깊은 뜻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라며 "특히 2003년 '노컷뉴스' 창간은 CBS 라디오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큰 업적이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유족들은 "CBS를 가슴에 품고 큰 꿈을 꾸었던 한 사람의 마지막 길을 아름답게 배웅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발인식 후 고인의 시신은 "다른 이들의 생명을 구하고, 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전의 뜻에 따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기증됐다.

    CBS 직원들은 "고인의 마지막 순간을 남을 위한 선물로 남기는 숭고한 선택은 생명과 배움의 불씨를 이어가는 빛이 될 것"이라며, 시신 기증의 의미를 깊이 기렸다.

    CBS 제공C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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