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는 지난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34라운드(파이널A)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초반 터진 김영빈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강원FC 홈페이지 캡처강원FC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역전 우승의 불씨를 지폈다.
강원FC는 지난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34라운드(파이널A)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초반 터진 김영빈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강원은 승점 58(17승7무10패)을 기록해 김천 상무(승점 57)를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선두 울산 HD와 격차는 불과 4점 차로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 나갔다. 이날 승리로 1만 2천여 명이 모인 강릉 홈구장은 응원 열기로 뜨겁게 달아 올랐다.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한 강원FC는 앞으로 4경기 만을 남겨 두고 있다. 다음 경기는 오는 26일 오후 2시 강릉 홈에서 김천 상무와 승부를 겨룬다. 이어 다음 달 1일 울산 현대, 9일에는 수원FC와 원정 경기에 나선다.
우승 경쟁도 중요하지만, 강원FC는 올 시즌 리그 3위 안에 들어갈 경우 아시아축구연맹의 챔피언스리그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진출하게 된다. 이에 강원FC 선수들은 절박한 마음으로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윤정환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간절함을 가지고 싸웠기에 얻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남은 경기들도 최선을 다해 강원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시아축구연맹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아시아 대륙 상위 24개 클럽이 참가하는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32개 클럽이 참가하는 AFC챔피언스리그2(ACL2), 20개 클럽이 맞붙는 AFC챌린지리그 등 3개 대회를 개최한다.
K리그에선 총 네 팀이 ACLE 혹은 ACL2 무대를 밟는다. 원칙적으론 K리그에 세 장, 코리아컵(구 FA컵)에 한 장이 걸려있다. K리그1 우승팀은 ACLE 본선으로 직행한다. 2위는 ACLE 플레이오프(PO) 무대로 간다. 3위는 한 단계 낮은 ACL2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코리아컵(구 FA)우승팀은 리그 4위 안에 들 경우 ACLE, 5위 밖이면 ACL2 대회에 나서게 된다.
강원FC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역전 우승의 희망이 아직 남아 있는데다 남은 4경기 중 2경기가 강릉 홈경기인 만큼 팬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강원FC 공식 서포터즈 나르샤의 전인표 회장은 "우선 우리 선수들이 첫 경기에서 보기 좋게 승리를 해서 너무 기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꿈에 그리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줬으면 좋겠고, 좀 더 나아가 욕심이라면 우승까지도 바라보고 싶다. 항상 뒤에서 응원하고 있으니 무엇보다 부상 없이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