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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 "북한 군인 1만 명 파병? 100% 사실일까"

통일/북한

    김준형 "북한 군인 1만 명 파병? 100% 사실일까"

    나토·미국 연대에 실패한 우크라, 한국 부추겨
    정보력 앞서는 美, 왜 늦게 파병 확인했겠나
    북한이 파병 자원했을 것…러시아 막지 않아
    北, 파병 아니라 무기 운용 인력 보냈을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미국의 백악관과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우리나라 국정원이 북한군 파병을 처음 발표한 지 한 일주일 지났죠. 미국과 나토가 이제 모두 인정을 한 겁니다. 미국 정보망에 따르면 3500명 정도의 군인이 이미 파병이 됐다는 건데요. 물론 북한은 여전히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러시아 군복을 입은 북한 군인들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고요. 특히 지금부터 보여드릴 영상은 러시아 연해주에서 찍은 거라고 하는데요. 북한 말이 군데군데 들립니다. 음질이 썩 좋지는 않은데 한번 집중해서 들어볼까요?
     
    ★ 힘들다야
    ★ 들어가소.
     
    ◇ 김현정> 들어가소, 드가소. 이런 목소리가 들리죠. 사람 얼굴은 언뜻 봐도, 언뜻 봐도 우리 민족인 것이 확인이 되는. 서양인 얼굴은 아니에요.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이외에도 꽤 많은 자료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북한군의 러시아, 우크라이나전 파병이 사실이라면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그리고 앞으로 어떤 파장이 있을까요?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분이죠.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준형> 안녕하세요.
     
    ◇ 김현정> 미국과 나토는 계속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다가 어제 그러니까 공식 인정을 한 거네요.
     
    ◆ 김준형> 100% 인정한 거냐에 저는 여전히 조금 의심이 있는데요. 이걸 두 가지로 크게 나눠서 봐야지 논점이 안 흐려질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그러면 지금 전부 다 우리가 지금 모든 것을 주도하고 있죠. 어제까지는 우리만, 우크라이나 빼고 우리만 세계에서 파병을 주장했습니다.
     
    ◇ 김현정> 국정원이 북한 파병했다.
     
    ◆ 김준형> 국정원이 파병했다고 인정했고 지금 순서가 나토하고 미국은 따라가는 형국입니다. 이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입니다. 이게 하나가 있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그러면 파병이 사실이 된다면 우리가 이 전쟁에 참여해야 되느냐. 왜냐하면 살상무기를 가면 러시아하고 완전히 적대관계가 되는 레드라인인데 우리가 그 정도로 정의롭고 세계를 경영하는 미국이 아닌데 만약 우리가 참전을 해야 된다면 과거에 아프간이나, 얼마 전이죠. 아프간이나 미얀마는 왜 버리고 왔냐는 질문을 할 수가 있거든요. 지금은 살상무기지만 단계적으로. 왜냐하면 미국과 유럽은 이제 지쳤고 최근에 젤렌스키는 미국과 나토의 지원을 받기에는 지금 계속 거절당하고 있는 형국이거든요.
     
    ◇ 김현정> 우크라이나는 계속 요구하고 있고 미국하고 나토는 좀 지금 계속 꺼려하고 있고 그 상황이죠.
     
    ◆ 김준형> 그렇죠. 사실 2월에는 나토 참전을 하기 위해서 프랑스를 부추겨가지고 젤렌스키가 했다가 실패했고요. 지난 9월에는 승리 전략을 가져오라는 거 했다가 사실은 실패했단 말이에요. 지난 79억 불 내는 것으로 끝이 났단 말이에요. 그러면 젤렌스키의 남은 건 어떤 의미에서 한국을 부추기는 것이 세 번째 옵션이었다고 저는 생각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미국 부추기는 데 연대에 실패했고 나토 부추기는 데 실패했고 그다음이 우리라고요?
     
    ◆ 김준형>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그러면 이 정보가 얼마나 사실이냐. 저는 제 개인으로서 모든 것을, 또 전문가로서 끼워 맞추면서 뭔가 합리적 의심을 던지는 것이고 입증의 책임이 저한테 있는 건 아닙니다. 그렇죠. 그런데 국정원이나 우리 정부에서 이 정도의 심각한 일에 비해서 내세운 정보들이 지나치게 쏠려 있거나 허점이 저는 많다고 보는 거거든요.
     
    ◇ 김현정> 지금 나온 정보들이 좀 허점이 많다고 보세요?
     
    ◆ 김준형> 왜냐하면 일단은 우리의 정보자산, 지금 여러 가지가 나오고 있잖아요. 지금 영상도 나오고 있고 대체적으로 설문지가 나가 있습니다. 영상은 저 자체가 몇 명만 보여주니까 저게 3000명인지 6000명인지 1만 2000명인지 절대로 알 수 없죠.
     
    ◇ 김현정> 저 영상 외에도 보급품 받는 영상, 이런 거 줄 서서 받는 것도 있고.
     
    ◆ 김준형> 그것도 있죠.
     
    ◇ 김현정> 그다음에 설문지라는 거는 사이즈, 군복 사이즈, 이런 거를 러시아어와 북한말로 이렇게 써 있는 그런 설문지.
     
    ◆ 김준형> 그게 러시아 말인데요. 제가 한번 좀 보시면 이게 지금 준비했는데요.
     
    ◇ 김현정>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좀 봐주십시오. 보실 수 있는 분들.
     
    ◆ 김준형> 우리 언론들은 전부 다, 지금 미국 CNN이 지금 최초로, 제일 비슷하긴 한데 제일 먼저 하면서 출처를 밝혀요. 우크라이나에 스프라브디(SPRAVDI)라는 거는 뭐냐 하면 공보국 같은 겁니다. 평소에는 우리나라 공보처죠. 그런데 전쟁 중이기 때문에 이 내부에서 심리전, 역정보를 흘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CNN은 저렇게 붙일 이유가 자기 독점이 아니라 이거는 신빙성이 확인할 수 없을 때 저렇게 붙입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잠깐만요. 여러분, 이게 뭐냐면 지금 라디오 청취자들을 위해 좀 설명을 드리자면 모자 크기, 치수와 군복 치수, 구두, 뭐라고 그러는 거예요? 구두 사이즈를 작성해 주세요. 그렇게 쓰여 있고 밑에 러시아어 쓰여 있고 거기다가 군인들이 체크할 수 있게 된 설문지예요. 이것도 파병의 증거로서 제시가 됐거든요.
     
    ◆ 김준형> 왜냐하면 지금까지 나온 증거 중에 가장 파병의 증거입니다. 왜냐하면 저게 소규모 나왔으면 가져가면 되는데 그 정도면 보급품을 러시아에서 계속 해줘야 거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김준형> 그런데 미국은 저렇게 했는데 한국은 저걸 빼고 CNN발로, 거의 우리나라의 100% 언론은 CNN발로 저거를 발표합니다.
     
    ◇ 김현정> 미국도 확신은 없으니까 출처를 우크라이나발로 넣었는데.
     
    ◆ 김준형>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젤렌스키의 급박함을 감안해야 되는 자료인데. 옆에 또 일본의 ANN인데요. 서울대 남기정 박사가 저한테 알려준 건데요. 보시면 일본은 런던 지국이 직접 특종을 했다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페이지 수가 좀 달라요. 그리고 보시면 서체가 달라요. 명조체고 고딕체입니다. 저게 뭘 의미하느냐 하면 저 자체가 디지털 파일로 돌고 있다는 뜻입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진짜 미국 CNN 거는 명조체인데 일본 ANN이 공개한 거는 고딕체로 돼 있네요.
     
    ◆ 김준형> 재구성 했을 수도 있고요. 저 자체가 자료의 신빙성을 떨어뜨립니다.
     
    ◇ 김현정> 저건 좀 신기하네요.
     
    ◆ 김준형> 좀 신기하죠. 그다음에 다른 거 한 가지만 더 봐주시면 한국 정부도 조금 다른데요. 17일날 우리는 굉장히, 저걸 주목해 보십시오. 17일날 우리가 먼저 받고 국방부 차관이 나토에 갔다가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민간 인력 지원 가능성이 있다. 저게 민간 건설이거나 건설 인력이다. 제가 알기로는 굉장히 많은 민간의 건설 인력이 가 있거든요. 그다음에 18일 날 갑자기 NSC가 긴급 주재 회의를 합니다. 국정원이 주도하기 시작합니다.
     
    사실은 이런 부분은 국방부가 사실은 얘기해야 되는 겁니다. 그렇잖아요. 국방부는 양지고 국정원은 음지에서 활동한다는 걸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또 국방부는 다시 국방부를 바로 인정하기보다 우리 국방부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한다고 합니다. 지금 어떻게 되느냐 하면 국정원과 NSC가 주도를 하고 국방부는 따라가고 미국과 나토가 따라가는 한국이 제일 앞장서 있는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드린 설문지나 이런 것들은 목소리 같은 것들은 비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아까 말한 스프라브디나 이런 데서 내는 거고요. 지금 우리가 주목하고 미국이 주목하는 건 위성사진입니다.
     
    ◇ 김현정> 위성사진, 그렇죠.
     
    ◆ 김준형> 블라디보스토크로 옮겼다고 하는 함정, 그걸 얘기를 하는 건데요. 그전에도 무기 지원할 때 미국이 얘기했던 게 컨테이너선이었습니다. 그러면 이걸 보는데 이 위성 자료는 우리가 위성이 없죠. 미국의 위성 자료를 줍니다. 그럼 대부분 같이 분석을 해서 같이 입장을 정하는데 한국이 좀 치고 나간 형국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어쨌든 미국이 따라왔잖아요. 그런데 미국이 거짓말할 리는 굳이…
     
    ◆ 김준형> 아니, 보면 미국도 지금 국방부가 다릅니다. 어제는 뭐라 그랬냐 하면 보시면 화요일이 우리 대통령실에서 무기 지원한다고 그러고 수요일이 미국이 무기 지원은 환영하는데 자료는 분석해 봐야 되겠다. 안 믿는다는 건 아닌데 좀 분석해 봐야 되겠다. 이게 너무 이상한 생각하잖아요. 미국이 정보력이 훨씬 앞서는데 그리고 어젯밤 오늘의 파병을 확인했어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 파병 확인도 미국 국방부와 미국 국무부가 좀 다릅니다.
     
    ◇ 김현정> 그래요?
     
    ◆ 김준형> 미국 국방부는 숫자 얘기하지 않습니다. 어디 있는지도 확인 안 했는데 갑자기 국무부에서는 3500명 수준이라고 얘기를 했고.
     
    ◇ 김현정> 지역도 얘기하고.
     
    ◆ 김준형> 지역도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핵심은 미국이나 나토가 가장 원하는 게 한국의 살상무기 지원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동맹국인 한국이 치고 나왔기 때문에 신빙성이 낮은 정보라도 미국이 이 당근을 물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 전체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꼭 전쟁 당사국처럼 굴고 있다는 겁니다.
     
    ◇ 김현정> 우리가 왜 이렇게 앞서가냐?
     
    ◆ 김준형> 왜 이렇게 앞서 갑니까? 그리고 단계적으로 올리면 그리고 만약에 트럼프가 당선이 된다면 전쟁을 끝내면 우리가 만약 그전에 살상무기를 보내버리면 전쟁이 끝난 상태에서 한러 관계는 회복할 수 없는 치명상을 입게 되는데 우리가 그럼 세계의 정의를 위해서 우리 젊은이들을 보내야 된다는 그 자유 명분이면,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그러면 우리가 아프간에서 왜 아프간을 버렸으며 미얀마를 왜 버리고 나왔습니까? 그거는 국익이라든지 우리 젊은 생명이라든지 외교관계에 이익이 있기 때문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좀 더 차분해져야 될 필요가 있다.
     
    ◇ 김현정> 오케이, 김준형 의원 말씀 뭔지 이해가 됐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맨 뒷줄에 서지 좀 앞서가지 말자라는 이 경고를, 이 조언을 주신 거고 또 하나는 우리 국정원과 미국 나토가 인정하긴 했지만 아직도 조금 의문을 갖고 우리가 봐야 된다라는 그 지점도 지적을 해 주셨고.
     
    ◆ 김준형> 그렇죠. 우리가 100% 증거를 제시하지, 확정적인 증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많은 증거를 제시하면서 확정적 사실로 계속 유포하고 우크라이나와 똑같은 얘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 김현정> 러시아를 자극할 필요는 없다. 그러면 김 의원님, 그렇다고 해서 김 의원님도 북한이 파병 안 했다. 내가 100% 확신한다. 그건 아니시죠?
     
    ◆ 김준형> 제가 그런 책임이나 능력이 없는 거죠.
     
    ◇ 김현정> 그건 아니지만 신중하자라는.
     
    ◆ 김준형> 신중하고 문제가 많다는 걸 제기한 겁니다.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는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합리적 의심 차원에서 계속 조금, 조금 우리가 멀찌감치서 보자라는 그 말씀. 그런데 그 말씀도 일리가 있어요. 멀찌감치서 보자. 그런데 만약 북한의 파병, 심지어 연말까지 1만 명가량의 파병이 사실이라면 그때는 우리가 멀찌감치 있기가 애매한 상황이 되잖아요.
     
    ◆ 김준형> 그렇게 해버렸으니까.
     
    ◇ 김현정> 다른 데가 아니라 북한이니까.
     
    ◆ 김준형> 그렇게 해버린 거죠.
     
    ◇ 김현정> 그런데 사실이면, 사실이면.
     
    ◆ 김준형> 사실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왜 보내야 합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사실이면 이게 우리가 멀찌감치 있을 수 없으니까 대책들을 좀 세워야 되지 않느냐.
     
    ◆ 김준형> 그렇죠. 대책들 세워야죠. 그건 당연합니다. 북한도 비판해야 되고 러시아도 비판해야 되고 한미일이 같이 공조해야 되는 문제가 분명히 맞습니다. 그러나 그게 우리가 미리 입장을 정해놓으면서 우리가 스스로 올가미를 맬 필요가 없다는 얘기죠.
     
    ◇ 김현정> 그거는 맞아요. 일단은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말씀 알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앞장서버렸잖아요. 선 상황에서 미국과 나토도 아직 좀 신중하자 하셨지만 어쨌든 공식적으로 인정을 한 상황에서 그렇다면 북한이 파병한 게 맞다라는 전제하에서 조금 나아간 질문 드려볼게요, 김 의원님. 지금까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른바 러우 전쟁에서 파병한 나라가 없었죠?
     
    ◆ 김준형> 없죠.
     
    ◇ 김현정> 없어요, 여러분. 그러니까 무기 지원을 하든 이런 건 있어도, 물자 지원은 있어도 파병은 없었는데 제3국이 파병했다는 건 이건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 김준형> 그 전제가 돼야 되면 러시아가 제가 그 전제도 믿을 수 없다는 게 좀 의심스러운 건 뭐냐 하면 러시아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첫 파병이면 러시아가 누구한테 빌미를 줄까요? 나토와 미국이 참전을 빌미를 주죠.
     
    ◇ 김현정> 그렇죠.
     
    ◆ 김준형> 그 말은 그 정도로 러시아가 위급하다는 게 전제가 돼야 됩니다.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를 치고 러시아가 전황이 불리해서 이거 북한의 파병까지 도움을 안 받고는 이거 큰일 나겠다고 했을 때 받겠죠.
     
    ◇ 김현정> 그렇죠. 왜냐하면 러시아가 파병을 받으면 저쪽도 받을, 우크라이나도 받을 빌미를 주는 거니까.
     
    ◆ 김준형> 그리고 그게 젤렌스키가 가장 원하는 겁니다, 지금. 그런데 객관적 진실에서 보면 지금은 전쟁이 소모전으로 가고. 죄송합니다. 그러면 지금 러시아가 이기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란 말이에요. 쿠르스크도 제대로 작동하지… 기습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니까. 러시아가 구태여 왜 그렇게 했을까가 가장 큰 사실은 큰 질문입니다.
     
    ◇ 김현정> 혹시 그런 건 아닐까요? 지금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으니까 교전이. 조금이라도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서 마지막 공세 취하려고 북한군 파병도 받아들이고 쭉 밀고 나간다. 그럴 가능성은 없어요?
     
    ◆ 김준형> 러시아는 이 전쟁을 아예 처음에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고 마지못해 전쟁이라고 불렀고 이 국지전을 하게 되면 우리는 핵을 사용한다는 정도인데 제가 만약에 파병됐다면 이게 북한의 자원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 김현정> 북한이 가겠다. 받아 달라.
     
    ◆ 김준형> 북한이 북러 협력, 왜냐하면 지난번에 연해주에서 정상회담을 했을 때 오히려 러시아는 계속 동맹이 아님을 자꾸 얘기했고 이게 지금도 3자를 향한 게 아니라고 얘기하잖아요. 그러면 북한은 지금 오히려 러시아한테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 그러면 러시아가 그걸 막지 않는다. 저는 오히려 지금 많은 사람들이 군인이 아무도 안 갔다고 얘기하지만 실제로 얼마 전에 영국 군인이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건 왜냐하면 미사일을 줬거든요. 스톰쉐드라는 미사일을 주면 이게 우크라이나 군이 운용을 못하잖아요. 그다음에 엔지니어, 발사 인력 수십 명 내지 수백 명은 갑니다.
     
    ◇ 김현정> 가긴 가야 되는.
     
    ◆ 김준형> 그런데 저는 합리적 의심은 뭐냐면 북한이 무기를 줬다면 실제로 KN-23이라는 미사일을 줬기 때문에 영국처럼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의 군인이 있을 수 있고 건설 인력이 합쳐져서 저는 3000, 6000, 1만 2000이 나오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무기 운용할 수 있는 인력 플러스 건설 인력 정도가 아닐까.
     
    ◆ 김준형> 고문단, 참관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거는 지금 독일도 일부씩 다 들어가 있으니까 영국도 들어가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랬으면 좋겠어요. 진짜 파병 아니고 그런 거였으면 좋겠어요.
     
    ◆ 김준형> 그랬으면 좋겠는데 지금 그거를 실제 사실처럼 얘기해버렸다는 것이 가장 사실은 좀 안타깝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사실 무기 운용 인력 플러스 건설 인력 정도면 1만 명까지는 안 될 거 아니에요?
     
    ◆ 김준형> 그렇죠. 그런데 지금 틀리잖아요. 미국은 3500명, 우리는 지금 3000명.
     
    ◇ 김현정> 우리도 1만 명 갔다는 건 아니고 연말까지 갈 거다.
     
    ◆ 김준형> 아니죠. 이제 그런 것들인데 만약에 이 전쟁이 소강상태로 소모전으로 가고 그냥 훈련 상태로 남아 있다면 미국이 생각했을 겁니다. 미국이 지금 한국에 이렇게 나간 거를 그럼 동맹국을 망신을 줄 수도 없고 자격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얘기해버리는 거는 만약에 전투병이 가서 북한 병사들이 막 죽어 나가면 그야말로 그때는 러시아도 못 숨길 거고 북한도 못 숨길 거란 말이에요. 그런 상황이 오지 않을 거라는 당분간은 미국의 자신감일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여러분 김준형 의원은 지금 합리적 의심을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오늘 다양한 측면에서 제가 좀 다양한 질문들을 드려보고 있는 중이에요. 그러면 이건 어때요? 김 의원님. 어제 어떤 보도가 있었냐면 이 파병 군인들의 가족들, 그러니까 파병 북한군의 가족들을 격리 수용하고 있다, 지금. 왜냐하면 소문날까 봐. 북한 내에서는 쉬쉬해야 되는데 막 민심 술렁이면 안 되니까 이 가족들을 격리 수용하고 있다라는 또 국정원의 정보 보고도 있었거든요. 그럼 이 부분도 좀 아니라고 보세요?
     
    ◆ 김준형> 다 조각조각이잖아요. 조각을 맞춰야 되는데 그전에 우리가 뭐라고 했냐 하면 우리가 이 확성기를 통해서 북한한테 파병 사실을 우리가 폭로를 합니다. 북한한테 우리가 알렸습니다. 그러면 그다음에 저쪽도 들리고 사실 비밀이 없으니까 들어갔을 겁니다.
     
    그런데 이게 본격적으로 북한이라면 어느 경우에도, 지금 러시아는, 북한은 지금 낭설이라고 얘기하면서도 북러 협력은 건드리지 말라고 얘기하니까 오히려 북한하고 러시아는 이 부분을 그냥 어두운 쪽에 남겨두는 겁니다. 모든 걸 밝혀가지고 외교적으로 손해 볼 필요는 없는 거죠. 그거를 우리 쪽이나 우크라이나는 계속 조각 난 정보들을 가지고 확정적인 것으로 다 연결시키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런 것들이 100% 확실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죠. 정보는 수많은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고 하나의 주제로 엮어내는 것이 중요한데 그 부분에서 저는 순서나 정도나 이게 이미 한국, 유럽, 미국이 다르다는 것이고 일본도 지금 아무 얘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김준형> 일본은 아무 얘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만약 그러면 북한군 파병이 사실일 경우에는 이게 어떤 국제적인 파장을 미치는가, 그 부분 한번 짚어볼게요.
     
    ◆ 김준형> 저는 이게 미국 대선하고도 관계가 있는데 지금 사실상 3년의 전쟁입니다. 내년 2월이 되면 3년입니다.
     
    ◇ 김현정> 맞아요.
     
    ◆ 김준형> 그런데 손을 떼고 싶어도 문제는 전쟁의 명분이 있는 것이고 우크라이나가 이기지 않은 상태에서 전쟁을 관둘 수 없는 것이고 침입자가, 침략자인 러시아가 유리한 상황에서 타협한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데 저는 전쟁은 소강상태에서 휴전으로 갈 거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됐을 때 또는 트럼프가 됐을 때 그게 앞당겨질 때 우리만 사실 지금까지 유지했던 거에서 한러 관계가 망가지면 그 후과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걱정이 되는 것이죠.
     
    ◇ 김현정> 이렇게 만약 북한군 파병이 사실이라면 더 확실하게 좀 더 이게 알려진다면 나토가 개입한다든지 미국이 군사 보낸다든지 어떤 식으로든 개입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 김준형> 저는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없을 거라고 보세요? 우크라이나가 도와주세요. 막 할 텐데?
     
    ◆ 김준형> 지금 다 거부, 아까 2월, 9월 얘기를 했고요. 그럴 여력이 없고요. 그다음에 그것은 세계대전으로 가고 핵을 쓰겠다는 것을 과연, 그리고 미국이, 제가 미국 전문가로서 지난 15년 동안에 잘 보시면 IS가 그렇게 난리칠 때도 지상군은 안 보냈습니다.
     
    ◇ 김현정> 중동에서 IS가 난리 쳐도.
     
    ◆ 김준형> 미국의 대원칙은, 여야의 대원칙은 지상군은 안 보낸다. 일부나 폭격이나 미사일 공격은 가능해도 지상군, 다시 말해서 베트남전과 같은 것은 하지 않겠다.
     
    ◇ 김현정> 하지 않겠다.
     
    ◆ 김준형> 그리고 할 의무가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동맹국이 아닙니다. 그래서 자꾸 나토에 들어가려는 거고.
     
    ◇ 김현정> 그럼 우리한테는 왜 자꾸 무기 보내라고 왜 그러는 거예요?
     
    ◆ 김준형> 왜냐하면 자신들이 보낼 게 한계가 왔거든요. 제가 지금까지 여기 주재하고 있는 유럽 대사들이나 미국 관계자들을 만났을 때 한결같이 얘기하는 게 한국의 지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한국이 나서서 하니까 오히려 나토하고 미국은 그것을 수용하는 형태로 제가 지금 보는 겁니다.
     
    ◇ 김현정> 나토나 미국의 적극 개입, 파병, 이런 건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라는 말씀이세요. 미국 전문가십니다. 이분은. 미국 대선 얘기랑 다 연동이 되는 얘기여서 지금 미국 대선이 얼마 안 남았나요? 한 2주 남았나요, 이제?
     
    ◆ 김준형> 11월 5일입니다.
     
    ◇ 김현정> 누가 이길 것 같습니까?
     
    ◆ 김준형> 그게 제일 어려운 질문이고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인데 그거 지난 두 번 선거도 며칠 결과가 안 나올 정도로 박빙이었잖아요. 이번에도 같은 양상일 것 같은데요. 미국에서도 얘기하는 것이고 제가 동의하는 게 5.5대 4.5다.
     
    ◇ 김현정> 그 정도예요? 지금.
     
    ◆ 김준형> 그러면 5.5가 누구냐? 저는 트럼프한테 조금 더 우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김현정> 트럼프 후보가 5.5 정도로 앞서간다. 아니, 그런데 해리스 후보로 교체된 다음에 해리스가 확 뜨지 않았어요?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 김준형> 전국투표는 항상 민주당이 먼저 나옵니다. 왜냐하면 캘리포니아와 뉴욕의 인구 많은 쪽에서. 그런데 미국의 선거 구조가 각주로 나누면 선거인단이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김준형> 심지어 8년 전에 졌을 때 힐러리가 300만 표를 이기고도 선거인단에서 맞습니다.
     
    ◇ 김현정> 맞아요.
     
    ◆ 김준형> 그게 지금 절대적으로 지금 선거인단 제도는 공화당에게 유리합니다. 인구 구조상. 그런데다가 여전히 이 스윙 스테이트에서 샤이 트럼프가 존재한다. 지난 두 번에 그랬거든요. 그렇게 치면 지금 전국에서는 한 3% 해리스가 이기고 있고요. 스윙 스테이트는 1%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스윙 스테이트가 이걸 얘기했을 때 트럼프가 이걸 뒤집을 가능성이 꽤 있다.
     
    ◇ 김현정> 아니, 그동안에 해리스를 어떻게 이렇게 따라잡았어요? 트럼프가. 어느새 이렇게 따라잡았대. 무슨 일 있었어요?
     
    ◆ 김준형> 왜냐하면 이게 컨벤션 효과인데 이걸 교체했을 때 전 미국의 진보가 다 단결해서. 제가 그때 말한 게 뭐냐면 이제부터 해리스는 내려갈 일만 남았다 또는 유지할 일만 남았다. 그런데 그때부터 조금씩 조금씩 계속 내려가고 계속 트럼프는 먹어간 거죠.
     
    ◇ 김현정>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습니까?
     
    ◆ 김준형> 이 자체가 아젠다를 확실하게 되돌려놓지 못했죠.
     
    ◇ 김현정> 해리스가.
     
    ◆ 김준형> 지금 민주당이 되돌려놓은 아젠다가 하나도 없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러면서 컨벤션 효과로, 주목을 끄는 효과로 해리스가 치고 올라갔다가 계속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빠져서 트럼프가 더 조금 앞선 상황.
     
    ◆ 김준형> 그렇죠. 이게 골든크로스가 났을지 안 날지는 아무도 모르겠는데 그래서, 말씀하십시오. 그래서 지금의 유리한 점은 전체 트렌드나 미국 선거 구조나 샤이 트럼프를 포함했을 때 트럼프한테 조금 더 박빙의 리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입니다.
     
    ◇ 김현정> 트럼프의 공약은 러시아, 우크라이나전 빨리 끝내겠다는 거. 빨리 끝내겠다는 게 공약이거든요. 그래서 김준형 의원이 그렇게 해서 연결해서 보신다면 곧 휴전이 될 것 같다. 우리가 여기서 괜히 성급하게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면 손해다.
     
    ◆ 김준형> 우리만 남게 되는 겁니다.
     
    ◇ 김현정> 우리만 덩그러니 남을 거다. 그걸 좀 조심해라. 왜냐면 한러 관계도 경제적인 면이나 여러 면으로 고려를 해야 되니까 그 말씀이신 거죠?
     
    ◆ 김준형> 맞습니다.
     
    ◇ 김현정> 속보가 하나 들어왔는데 북한의 쓰레기 풍선 낙하물이 대통령실 청사에, 대통령실 청사라고 하면 지금 어디를 얘기하는 거예요? 그 앞마당에 떨어졌다는 건가요? 떨어졌다는 속보가, 용산 대통령실에 떨어졌다는 속보가.
     
    ◆ 김준형> 걱정입니다, 지금. 우리 한반도 상황이.
     
    ◇ 김현정> 걱정입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국립외교원장 출신이세요.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고맙습니다.
     
    ◆ 김준형>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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