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3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YBM연수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서울·인천·경기 기초의원 연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30일 "우리는 수도권에서 사랑받지 못하면 정권을 잃게 될 것"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경기도 화성시 YBM연수원에서 열린 '2024 서울·인천·경기 기초의원 연수'에 참석해 "우리의 변화와 쇄신을 기대하는 분이 정말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며 "출발점은 기초의원부터 힘을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그동안 미래를 위해 성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수의 가치로 내세워왔다. 맞는 말이다"라면서도 "성장만 가지고는 국민이 우리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성장으로 인한 혜택으로 우리가 우리 모두를 위한 복지를 하겠다는 다짐과 그런 디테일이 없는 성장이라는 것은 국민들,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그냥 '남 좋은 일 하는 것'이자 '너무 먼 추상적인 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택한 지향점은 성장해서 복지를 하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은 회사로 비교하면 돌아가는 공장을 멈추고 기계를 팔아서 나눠 먹고 청산해 끝내자는 개념이고, 우리는 더 많이 벌어서 그 과실로 더 많이 드리겠다는 것"이라며 "기초의원들이 동료시민들, 주권자들에게 잘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대표는 "이런 설득이 많이 받아들여지면 지방선거든, 대선이든, 총선이든 우리는 이길 것이고, 아니면 '올드 보수'처럼 보일 것"이라며 "그래서는 이길 수 없다. 내가 변화와 쇄신을 말하는 이유"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상황을 만들지 말고 우리가 주체가 되자"며 "제가 몇 달 전에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당 대표가 됐는데, 저에게 그렇게 하라는 명령을 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흔들리지 않고 변화와 쇄신을 끝까지 해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