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제공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광주전남에서는 고사장을 잘못 찾거나 신분증을 깜박하고 지각 위기에 놓인 학생들이 속출했다.
"금호중앙여고로 가야 하는데 경신여고로 갔어요."
광주경찰청은 14일 오전 7시 50분쯤 수능 시험장인 광주 북구 금호중앙여고로 가야 하나 착오로 경신여고로 간 수험생을 순찰차로 금호중앙여고까지 수송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수험생들의 정시 입실 지원을 위해 9건의 도움 요청을 받아 8명을 시험장까지 수송했다.
입실 시간이 임박한 수험생들의 시험장까지의 수송 요청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40분 서구 마륵동에서 정시 입실이 어려운 수험생을 송원고까지 순찰차로 수송했으며, 같은 날 오전 7시 50분쯤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 시험 시간에 늦어 도움을 요청한 수험생을 경찰 싸이카로 에스코트해 중앙여고까지 무사히 수송했다.
경찰은 신분증을 두고 간 수험생에게 신분증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에는 자녀가 신분증을 두고 간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남구 임암동에서 설월여고까지 순찰차를 이용해 신분증을 전달했다.
이 밖에 고사장을 착오해 수송을 요청한 수험생들도 있었다.
수험생들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며 큰 고마움을 표시했다.
전남경찰청과 자치경찰위원회도 이날 수험생 5명에게 시험장 수송과 신분증 전달 등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경찰은 시험장을 착각해 목포 제일여고로 찾은 수험생을 목포여고로 이송햇다. 또 광양에서는 신분증을 집에 놓고갔다는 도움 요청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신분증을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앞서 광주경찰청과 광주자치경찰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 수험생 이동로와 시험장 등에서 특별 교통관리를 진행했다. 특별 교통관리에 투입된 인원은 교통·지역경찰, 기동대, 모범운전자 등 모두 400여 명이다.
전남경찰청과 전남자치경찰위원회도 시험장 주변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고 대중교통 외 차량 출입도 통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