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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수능 끝났다!"…지금 가장 하고 싶은 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박종민 기자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박종민 기자
    14일 대전과 세종·충남 100여 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무사히 끝났다.

    수능한파 없이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였지만, 시험이 끝날 때쯤 약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시험장을 나서는 수험생들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했다. 긴 시간 동안 수능을 본 탓에 지쳐 보이기도 했지만, 후련함과 자신감도 엿보였다.

    수능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교문 앞을 서성이던 부모들은 자녀를 발견하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고생했어"라며 자녀의 등을 토닥이고 안아주는 모습도 보였다.

    2025학년도 대입은 그 어느 해보다 변수가 많았다. 대규모 의대 증원이 이뤄지고, 대학들의 무전공 선발 비율도 많이 늘어난 만큼 수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런 정부 정책의 변화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묵묵히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가장 많은 대답으로 나온 건 역시 '잠'과 '친구'였다.

    김모(19)군은 "친구들과 놀아야죠 이제"라며 "볼링도 치고, PC방도 갈 거예요"라고 말했고, 한모(19)군은 "일단 집에 가서 푹 쉬고 싶다"며 "그리고 친구를 만나 맛있는 걸 먹으러 갈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수험생도 "제일 먼저 친구들이랑 놀 거고, 20살을 재밌게 맞이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차모(19)군은 "수능 끝나면 할 목록들을 다 적어놨다"며 "거기에는 가고 싶은 곳, 보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들이 적혀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지금까지 못 잔만큼 많이 자고 싶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맛있는 걸 먹고 싶다" 등도 있었다.

    수능 성적 통지표는 다음 달 6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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