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검찰이 용역업체에서 뒷돈을 챙긴 혐의로 한국자산신탁 임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한국자산신탁에서 전무를 지낸 A씨 등 전직 임직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분양대행업체로부터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의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한국자산신탁 직원들은 본인이 소유한 개인 법인 등으로 시행사 등에 토지매입자금을 빌려주거나 대출을 알선하는 대가로 억대 뒷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같은 금감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 등 2곳과 전·현 직원들에 대한 특경가법상 수재 및 사금융 알선, 대부업법 위반 등 혐의를 수사해 왔다. 지난달 31일 한국자산신탁 직원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고 지난 14일에는 A씨를 피의자로 소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