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만취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아무런 조치 없이 차량을 몰고 도주한 외국인 운전자를 추격 끝에 붙잡았다.
27일 경남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24일 오전 4시 8분쯤 김해시 부원동에서 차량 한 대가 보행자를 치고 그대로 도주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중앙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순찰차 2대로 사고 현장에 출동했고 일부 경찰관들은 피해자를 살피고 나머지 경찰관들은 순찰차로 피해자가 알려준 방향으로 도주 차량을 쫓기 시작했다.
도주 차량은 다른 지역에 주소지가 등록돼 있어 목적지 등 도주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추격에 나선 경찰관들은 도주 차량이 다른 지역으로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대로 방면으로 순찰차를 몰았고 약 2km 추격 끝에 도주 차량을 발견한 후 차량을 정차시켜 운전자를 검거했다. 도주 차량 운전자는 처음에는 정차명령에도 불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주 차량에는 외국인 운전자 A씨가 타고 있었는데 경찰이 A씨를 상대로 혈중알콜농도를 측정한 결과 0.153%의 만취 상태였다. 결과적으로 경찰의 신속한 대응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막았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