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한 언론현업 11개 단체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한국기자협회 제공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언론단체들이 내란수괴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국민의힘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한 언론현업 11개 단체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언론현업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분노한 민심 앞에 내란수괴 윤석열과의 결별을 결심했다며 한 대표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탄핵소추 반대 당론을 공식적으로 변경한 것인지 아직 불분명하다며 계엄해제 표결에 불참하고 의원들을 엉뚱한 곳으로 빼돌린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다수 의원들은 민주주의에 총칼을 겨눈 내란수괴 윤석열과 함께 정치적 생명을 마감하겠다는 뜻으로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상계엄은 명백한 친위 쿠테타이자 내란이었고 성공했다만 모든 언론사는 쿠테타를 칭송하는 계엄 선무(宣撫)언론으로 전락하고, 다수의 언론인이 감금과 고문에 신음하고 있었을지 모르지만 윤석열 내란범 일당은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비상계엄 선포가 단순한 경고용이었다는 망언을 내뱉는 등 계엄 위협은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4일 국회 행안위에 출석한 윤석열의 최측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내란죄라는 표현에 신중을 기해달라" "계엄 선포는 고도의 통치행위다" "국회 제대로 봉쇄했다면 계엄 해제 의결이 안됐을 것"이라며 내란 범죄를 정당화하기까지 했다면서 이들은 언제라도 2차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언론단체들은 국민의힘은 반헌법적 내란 수괴를 끌어내리라는 국민적 요구에 동참하고 윤석열 탄핵을 당론으로 다시 정해야 한다며 개별 국회의원들은 헌법 기관으로서의 소임을 상기하고, 탄핵 동참 여부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우리 언론인들은 반헌법적 내란수괴 및 그 공범들과는 공존할 수 없다며 윤석열과 함께하는 자들은 민주주의의 적이자 언론 자유의 적으로 간주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단체는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촬영인연합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영상편집기자협회,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