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5선 중진인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국회의원이 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을 통해 "이대로 무기력하게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정권을 헌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고 분명한 사과와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하면서도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야당의 주장에 동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핵은 헌정의 중대 변곡점"이라며 "윤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체제와 우리 후손과 미래를 지키기 위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의 글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한 뒤 올라왔다.
이날 국민의힘 중진들은 추경호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한 대표의 탄핵 찬성 입장에 대해 '당론 위배'이며, 한 대표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데 대체적인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의 입장은 국민의힘 중진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 SNS 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