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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 살리려면 尹 즉시 퇴진·탄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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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제 살리려면 尹 즉시 퇴진·탄핵해야"

    퇴근 후 여의도 농성장 방문한 金
    "자영업자, 중소기업 모두 고통 호소"
    "무엇보다 경제 회복이 시급하다"
    외국 주요 인사 서한에 대한 답장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촛불집회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는 김준혁 국회의원. 독자 제공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촛불집회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는 김준혁 국회의원. 독자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 사태'로 인한 경제 피해와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은 즉시 퇴진, 탄핵 밖에는 답이 없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직무 박탈을 거듭 촉구했다.

    김동연 지사는 9일 오후 국회 내 본청 앞 '윤석열 즉각 탄핵! 한동훈-한덕수 친위쿠데타 저지를 위한 비상 농성장'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응원하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토요일 집회 때도 왔고, 오늘 도정 업무를 다 마치고 퇴근 시간 지나서 찾아왔다"며 "민주 헌법을 유린한 국회 현장에 오니 마음이 착잡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경제가 걱정"이라며 "자영업자, 소상공인 또 중소기업들 전부 지금 너무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이 안타까운 상황이 우리 경제에 얼마나 큰 충격과 문제를 일으킬지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해결책은 정치의 불확실성, 정치 시간표를 빨리 확정지어 안정을 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기 위해서는 즉시 퇴진, 즉시 탄핵 밖에는 답이 없다"며 "그것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이 될 것이고 우리 민생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발언하고 있는 김동연 지사 모습. 독자 제공발언하고 있는 김동연 지사 모습. 독자 제공한편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동연 지사는 최근 계엄령에 따른 경제외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그동안 교류해 온 외국 주요 인사와 국제기구 수장 등에게 긴급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회장은 이주옥 WEF 아시아·태평양 국장을 통해 김 지사에게 전달한 답신에서 "지난 며칠 동안 한국에서 발생한 사건들은 매우 우려스러웠지만, (계엄 해제) 결의안이 평화롭게 이행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랫동안 한국에 관심을 기울여 온 관찰자로서 한국이 이 혼란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강한 회복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세계경제포럼은 한국과 경기도가 국제적인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경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데 필요한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제공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가길 바라며, 내년 1월 다보스에서 다시 뵙고 의미 있는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경제의 시간'과 '정치의 시간'은 다르게 돌아간다"며 "빠른 시간 내에 정치적인 일련의 사태가 정리되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서 제일 시급한 일이다. 한국 경제의 건실한 잠재력이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도와달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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