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인기 절정의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난 2년간 콘서트 티켓 총수입이 거의 3조원에 달한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NYT는 스위프트의 공연 제작사 '테일러 스위프트 투어링'이 최초로 수치를 공개했다면서 전날 마감된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149회 공연의 총 티켓 수입이 20억7761만8725달러(약 2조9745억3천만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3월부터 약 21개월간 북미를 비롯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 진행된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콘서트에는 총 1016만8008명이 참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한 평균 좌석당 티켓 가격은 약 204달러(약 29만2천원) 수준이다.
스위프트는 많이 버는 만큼 통 크게 베푸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미 연예매체 피플지는 이날 스위프트가 지난 2년간에 걸쳐 에라스 투어에 참여해 일한 모든 사람에게 총 1억9700만달러(약 2821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보너스로 나눠줬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 공연 수입의 약 10%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매체는 보너스를 받은 직원들은 트럭 운전사, 케이터링 담당자, 악기 기술자, 상품 판매팀, 조명·음향 담당자, 목수, 댄서, 밴드, 보안 담당자, 안무가, 헤어·메이크업 담당자, 의상 담당자, 물리치료사, 촬영팀 등을 총망라한다고 열거했다.
피플지는 또 지난해 8월에도 스위프트가 이 투어의 첫 북미 공연을 마무리하면서 전체 팀에 5500만달러(약 787억6천만원) 이상의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공연팀의 전체 인원이 몇 명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