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회의원 사무실 앞 인도에 줄지어 세워진 근조화환.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충남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장이면서 서산·태안을 지역구로 둔 성일종 국회의원의 사무실 앞 인도에는 10일 현재 '내란 공범', '부역자', '서산 시민이 심판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이 줄지어 세워져 있는 상태다.
일부 주민은 성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찾아가 비판과 함께 근조화환을 더 보내겠다는 댓글을 달고 있다.
성 의원은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2016년 초선 의원으로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를 이미 경험해 봤다"며 "그런 역사적 비극이 되풀이되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금은 혼란을 최소화하고 질서 있게 사태 해결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 탄핵으로 국가를 더 큰 혼란에 빠뜨리는 것은 절대로 국민을 위한 길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성군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강승규 국회의원을 규탄했다. 최선경 의원 제공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성군 의원들도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강승규 국회의원을 향해 홍성군민에게 사죄하고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문병오, 최선경, 신동규, 이정희 의원은 성명을 통해 "강승규 의원은 홍성군민이 준 권한을 행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군민들에게 사죄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공범이 아니라면 즉각 탄핵에 동참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이제 더 이상 국민을 농락하고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독선과 아집으로 국정운영을 해온 윤석열 대통령에게 탄핵으로 맞설 것"이라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지역위원회도 오는 13일 강승규 의원 사무실 앞에서 관련 규탄대회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