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퇴진 울산운동본부는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촉구했다. 윤석열퇴진 울산운동본부 제공윤석열 대통령이 12일 '12·3 내란사태'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실상 퇴진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을 중심으로 격렬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퇴진 울산운동본부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속속 탄핵 찬성으로 돌아서고, 한동훈 당대표마저 탄핵 입장을 밝힌 직후 내란죄 주범 윤석열의 기자회견이 있었다"며 "직업이 대통령이 아닌 극우 유투버가 적합했음을 보여준 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울산운동본부는 "그가 대통령직에 단 하루라도 더 있을 수 없음을 보여준 담화였다"며 "탄핵 표결 이틀 전이지만 그전에 체포와 구속을 실행해야 함을 보여준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국민 가슴에 총구를 겨눈 불법 계엄, 내란 범죄를 일으킨 윤석열이 또다시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며 "윤석열은 오늘 담화에서 자신이 한 것은 내란이 아니라 나라를 구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울산시당은 "지난 7일에는 국민에게 사과한다면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임기도 여당에 맡기겠다고 범죄를 시인한 당사자가 180도 태도를 바꿔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다"며 "혼란을 방지하고 불행을 막는 길은 범죄자 윤석열을 당장 체포하고, 망동을 멈추게 하는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