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 청소년 지원 사업.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고립·은둔 청소년의 일상 회복을 돕고 있다.
도는 올해 고립·은둔 청소년 발굴부터 일상생활 회복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여성가족부의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지원 사업' 선정에 따른 것으로, 4억 원을 지원받아 경남청소년지원재단이 사업을 수행했다.
82명의 청소년을 발굴했고, 이 중 66명이 고립·은둔 청소년으로 판정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판정받지 않은 청소년은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전담 담당자가 고립·은둔 청소년을 맡아 방문 중심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모 교육과 심리 지원도 뒤따른다.
상담과 외출·학습 등을 주로 지원하고, 청소년·부모를 위한 집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고립·은둔 청소년은 자신의 마음을 터놓기도 하고, 용기를 내어 외출도 한다. 스스로 학업을 다시 시작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 부모는 "고립·은둔은 우리 가족만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같이 고민해 주는 전문가가 있어 너무 다행이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도는 내년부터 지원 예산을 5억 원으로 확대해 진행 중인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