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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성장' 부각 우크라 새 지리교과서 현지 지원

유럽/러시아

    '한국 경제 성장' 부각 우크라 새 지리교과서 현지 지원

    김형태 주우크라이나 대사(왼쪽)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하트네의 한 학교를 찾아 옥센 라소비(맨 오른쪽) 우크라이나 교육과학부 장관과 함께 한국의 지원으로 인쇄를 마친 개정 세계지리 교과서를 학생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 연합뉴스김형태 주우크라이나 대사(왼쪽)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하트네의 한 학교를 찾아 옥센 라소비(맨 오른쪽) 우크라이나 교육과학부 장관과 함께 한국의 지원으로 인쇄를 마친 개정 세계지리 교과서를 학생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 연합뉴스
    전쟁의 폐허 속에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을 상세하게 설명한 우크라이나의 개정 지리 교과서가 현재 전란 중인 여건을 고려한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현지 학생 30만명에게 배포됐다.

    26일(현지시간)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전날 김형태 대사는 옥센 라소비 우크라이나 교육과학부장관과 함께 수도 키이우 외곽 하트네 지역의 한 학교에서 개정 세계지리 교과서 전달식을 열었다.

    김 대사가 이날 전달한 교과서는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우크라이나 출판사들이 인쇄를 마친 개정 세계지리 교과서 4종에 속한다.

    개정 교과서는 러시아 침공 전인 2021년부터 한국의 발전상을 세계지리 교과서에 보강해 담아내려는 우리 정부와 우크라이나 당국의 4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어서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우크라이나 지리 및 세계사 교과서는 중국과 일본, 인도 등 3개국을 별도 장(章)을 두고 6~9쪽 분량으로 다룬 반면, 한국은 아시아 개론 부분에서 '한강의 기적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룩한 국가'라고 한 줄 언급한게 전부였다.

    우크라이나 10학년용 개정 지리 교과서의 한국 관련 설명 일부. 연합뉴스우크라이나 10학년용 개정 지리 교과서의 한국 관련 설명 일부. 연합뉴스
    김 대사는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에서 현지 교과서 저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우크라이나의 학생들이 과연 어느 나라를 더 알고 배워야 국가 발전에 더 기여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한국 관련 교육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교육계가 적극 동의해 전란 중에도 올해 10월까지 간담회가 5차례 더 열렸고, 개정 세계지리 교과서가 만들어졌다.

    새 교과서들은 한국을 6~9쪽 분량으로 소개하면서 한국이 전후 전례 없는 경제 성장을 이룩한 주요 요인들을 분석하고 한국을 세계 경제의 선도국가로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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