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오위안 그린라인 무인경전철 초도 편성 출고 기념행사.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만든 대만 타오위안 그린라인 무인경전철이 처음 공개됐다.
현대로템은 대만 타오위안시의 그린라인 차량기지에서 초도 편성 도착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대만 현지에 도착한 차량은 무인경전철 80량 공급 사업의 초도 1개 편성 2량으로, 기존 납기인 내년 3월보다 3개월이나 일찍 도착했다. 이번 초도 편성 납품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모든 차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이 무인경전철은 타오위안시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도시철도 전동차다. 향후 도심을 가로질러 타오위안 국제공항과 연결된다.
현대로템은 2018년 타오위안시가 발주한 무인경전철 공급 사업에서 차량과 통신, 자동요금징수시스템 등 철도시스템 설비를 턴키로 수주했다.
무인경전철은 시속 80km로 운행된다.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열차 종합 관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 시설로 휴대용 발신기를 소지한 임산부가 접근하면 분홍빛이 점등되는 수신기가 달린 임산부 전용석을 설치했다.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거치 공간도 편성당 1개씩 확보했다.
현대로템은 2018년 대만 철도청 전동차 사업을 필두로 가오슝 레드라인 전동차, 타이베이 매트로 전동차 등 다양한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모두 520량을 공급하는 대만 통근형 전동차 사업은 2023년 전량 납품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