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무안스포츠파크 등에 조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 제공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무안스포츠파크 등에 조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합동분향소 운영 첫날인 지난 30일 전남지역에 설치된 분향소에 4372명의 조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합동분향소가 설치된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정당 대표와 정치인, 시민 등 2086명이 직접 찾아 조문했다.
전남도청 만남의 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도 122명의 조문객이 다녀갔으며, 일선 시군에 설치된 분향소에도 2164명의 직접 찾아 애도를 표했다.
희생자 가족들의 요청해 따라 무안공항에 추가로 설치하고 있는 합동분향소는 밤 사이 유가족들의 휴식을 위해 공사를 중단했다.
전남도는 이날 아침 공사를 다시 시작해 조만간 분향소 설치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는 기존에 운영하던 두 곳의 합동 분향소 뿐만 아니라 공항 분향소를 동시에 운영할 방침이다.
시군에서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합동분향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목포역 광장, 여수문화홀 로비, 순천시청 앞, 나주문화예술회관 전시실, 광양시청 앞, 담양문화회관, 곡성 레저문화센터, 구례 섬진아트홀, 고흥군청 앞, 보성 다향체육관, 화순군민종합문화센터, 장흥군민회관, 강진아트홀, 해남 군민광장, 영암군청 앞, 함평군청 앞, 영광 군남면사무소, 장성역 앞, 완도 농어민문화체육센터, 진도군청 앞, 신안 압해읍 문화센터 등 21곳이다.
앞서 전남도는 오는 2025년 1월 4일까지 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전 공직자 애도리본 패용, 도‧시군 및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마지막 한 명까지 신속히 신원확인이 되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사고 수습 상황과 대책 등 유가족들에게 최대한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가 발생한 광주에서는 5·18민주광장과 광주 서구청, 남구청, 북구청, 광산구청 등에 합동분향소가 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