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배우 강하늘, 박종남씨 손. 박종민 기자·박종남씨 페이스북 캡처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나온 강하늘의 공기놀이 실력은 생활의 달인 솜씨였다.
SBS '생활의 달인'에서 공기놀이 달인으로 출연했던 박종남씨는 자신의 SNS에 "넷플릭스 데뷔! 오징어로 출연한 것 아니고 손대역!"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결혼식을 이틀 앞둔 저녁에 전화가 왔다"며 "글로벌 OTT인데 공기하는 손 장면이 필요해서 출연해 주실 수 있겠냐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대전에 가서 보안 서약서들을 쓰고 들어가니 점심 먼저 먹자고 하셔서 식당에 갔다. 이병헌, 이정재, 강하늘이랑 황동혁 감독이 있어 같이 밥을 먹었다"며 "공기를 어쩌다 잘하게 됐냐, 결혼 축하한다 등 얘기를 나눴다. 내 생에 이런 유명한 배우들과 한 상에서 밥을 먹다니"라고 떠올렸다.
박종남씨는 지난 2021년 방송에 나와 수준급의 공기놀이 실력을 선보였다. SBS 스토리 유튜브 영상 캡처박종남씨는 극 중 두 번째 게임인 5인 6각 경기에서 공기놀이하는 강대호(강하늘)의 대역으로 나왔다.
그는 "촬영장은 1단부터 꺾기까지 원테이크로 찍으면 되는 거라 어렵지는 않았으나 배우들과 2인 3각부터 같이 해야 해서 너무 떨렸다"며 "두 번 정도 촬영했고 생각보다 금방 끝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 전후로 강하늘님이 계속 긴장을 풀어주신 게 인상 깊다. 공기하는 법도 알려 달라고 해서 알려 주고 제기도 같이 찼다"며 "촬영 끝나고는 아내 주라고 성심당 부추빵도 주신 게 생각난다. 왜 강하늘 강하늘 하는지 알 것 같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유명 배우들이 우리 결혼을 그렇게 축하해 주셨는데 보안 때문에 사진 한 장 사인 한 장 못 남긴 것은 아쉬웠다"며 "1년간 비밀로 하다가 공개된 오징어 게임을 아내랑 보는데 너무 재미있다. 나도 나왔으니 더 잘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최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여하는 성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다.
30일 전 세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시청 순위를 기록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시즌2는 4일 연속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3개국 전 세계 차트 1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