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약사회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큰 충격에 빠진 피해자 가족의 긴급 의료지원을 위해 '무료봉사약국'을 설치하고 의료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따뜻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전라남도약사회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큰 충격에 빠진 희생자 유가족들의 긴급 의료지원을 위해 '무료봉사약국'을 설치하고 의료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따뜻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도약사회는 제주항공 참사 소식을 전해들은 이후 현장에 상비의약품과 피로회복제 등 의약품을 전달한데 이어 지난 2일부터는 무안국제공항 1층에 무료봉사약국을 설치했다.
4~6명의 약사들이 번갈아 자리를 지키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17개 시·도 약사회를 비롯한 대한약사회 소속 약사들과, 개별 자원봉사자회원들이 참여 의사를 전달해 와 참사 상황 종료시까지 24시간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다.
무료봉사약국에선 청심환 등 안정제와 안약, 영양제와 피로회복제, 감기, 해열진통제, 파스류, 진통제 등을 제공한다.
현장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약품도 신속히 확보해 피해자 가족의 건강을 전남도와 함께 살피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도 의료지원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전남도약사회를 비롯해 서울시에서도 1200만 원 상당의 의약품을 서울약사회를 통해 전달하는 등 총 4200만 원 상당의 의약품이 기부됐다.
전남도약사회는 무료봉사약국을 통해 유가족과 자원봉사자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나눠주며 마지막까지 원활한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보내주는 모든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사고의 슬픔을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앞으로도 피해 복구와 유가족 지원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