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영상 캡처가수 이민우가 부모님의 건강 상태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이민우가 어머니와 아버지의 건강 문제로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민우 어머니는 기력없는 모습으로 출연했다. 이민우는 "박서진 콘서트에 다녀온 이후 엄마가 밝은 모습을 보였는데 요즘 이상하다"며 "건강에 적신호가 왔나"라고 우려했다.
올해 79세인 이민우 아버지는 "이 나이 되면 우리가 더 살아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 신경 쓰지 말고 너 더 잘 챙기라"고 말했다. 이민우는 "됐어. 쓸데없는 소리처럼 들린다"며 "상상도 하기 싫다. 이별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영상 캡처이민우는 침대맡에 있는 어머니 영정사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어느날 누나에게 전화가 왔다"며 "(어머니가) 폐암 진단을 받고 나서 누나와 사진관에 갔다더라"고 당시의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둘이 사진 찍으러 갔느냐'고 물으니 '엄마가 영정사진 찍고 싶다고 해서 온 거다'라 했다. 누나가 울면서 '엄마가 예쁘게 하고 찍고 싶대'라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민우 어머니는 무릎 수술 후 1년 간 휠체어를 탔고, 2년 전 폐암 진단에 치매 초기 진단까지 받았다. 아버지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적이 있다.
그는 "내가 건강하니까 부모님께 건강을 줄 수 있으면 주고 싶다"며 "내가 목숨을 줘서라도 (부모님이 건강하게 된다면) 포기할 수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부모님께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참담했다"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