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전경. 자료사진제주지역 공공건축물 평균 공사비는 평단 1200만원으로, 지난 9년간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공공건축물 발주 때 예산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16~2024년까지 9년간의 공사비를 분석했다.
대상 건축물은 공공건축 설계공모로 진행된 사업 가운데 실시설계가 완료된 75건을 대상으로 최종 납품된 공사비와 준공 공사비를 수합해 조사했다.
분석 결과 지난 9년간 평균 공사비는 96% 상승했으며, 연평균 11%의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3년간의 평균 공사비는 ㎡당 363만 4천원(평당 1201만 3천원)으로 나타났다.
건물 용도별로는 운동시설 8개가 ㎡당 406만 7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공공업무시설은 최근 5년 평균 공사비가 ㎡당 401만원으로, 9년 평균(283만 9천원)과 비교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면적별로는 1천㎡ 이하 소규모 건축물의 공사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5천㎡ 초과 대규모 건축물도 운동시설 등 특수 용도로 인해 공사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천~3천㎡ 이하 규모에서는 공사비 증가율이 가장 낮게 분석됐다.
제주도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공공건축물 기획 단계에서 보다 정확한 예산을 수립하고, 실제 공사비와의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합리적 공사비 책정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