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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사기 여파?…서울 빌라 월세 22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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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 사기 여파?…서울 빌라 월세 22개월 연속 상승

    빌라 전세 기피, 월세 선호 심화에 공급 부족까지 겹쳐…상당 기간 월세 강세 지속 전망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서울 빌라 즉, 연립·다세대주택 월세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104.87로 전달보다 0.09% 올랐다.

    서울 빌라 월세가격지수는 이로써 2023년 2월 100.84 이후 22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서울 빌라 월세 상승세가 전세 상승세보다 훨씬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가격지수는 2023년 11월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1년간 2.3% 올랐지만, 같은 기간 전세가격지수는 0.6% 상승에 그쳤다.

    서울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월세 강세가 확인된다.

    지난해 11월 기준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101.58로, 같은 해 1월 100.9 이후 11개월 연속 올랐다.

    오피스텔 월세는 2023년 11월 이후 1년간 1.58% 상승한 반면, 전세는 같은 기간 오히려 0.03% 하락했다.

    전세 사기 여파로 빌라 등 비아파트 전세 수요가 감소하는 대신 월세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가 비아파트 공급까지 감소하면서 월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비아파트 준공은 3만 8138가구에 그쳐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37.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비아파트 인허가는 3만 3583가구로 29.6%나 감소했고, 착공 역시 3만 1223가구로 21.6% 줄었다.

    비아파트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빌라 등 월세 상승세는 상당 기간 지속하리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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