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허은아 대표에 대해 당원 소환제(대표 해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8일 SNS를 통해 "당직자 대부분이 개혁신당 지도부 일부 인사의 비정상적 당 운영에 반발 사퇴한 상황"이라며 "그들의 고민과 당을 사랑하는 마음에 깊이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당세 확장을 위해 다양한 당내 인사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지난 8개월간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당이 황당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당규에 시행 조항을 정확하게 확정해 신속 추진하도록 지도부에게 요청하겠다"고 허 대표가 결자해지하지 않을 경우 당원들에 의해 축출될 것임을 경고했다.
당원소환제는 당원이 당직자의 파면을 요청할 수 있는 제도다.
개혁신당 내 갈등은 지난 12월 16일 허 대표가 이준석 의원 최측근인 김철근 사무총장을 전격 경질하면서 표면화됐다.
최고위 일부 인사는 허 대표에게 김 전 총장 재임명과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지만 허 대표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