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교ㆍ안보 분야 주요현안 해법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미국 신정부 출범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교·안보 분야 주요현안 해법회의를 주재하면서 "미국 신정부와 본격적인 협의 채널을 조기에 구축하고 민관의 대외협력 역량을 결집해 한미동맹의 안정적 발전을 모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조선업을 포함한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하는 동시에 새로운 관세 부과 등 현안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최 권한대행은 "글로벌 중추 국가 다자외교와 주요국 관계의 전략적 관리를 통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제고하겠다"며 "한일·한중 관계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심화하는 미·중 경쟁 속에서 공급망의 안정화·다변화 등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최 권한대행은 "국내 정치상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외교안보 지형도 급변하고 있어 국민들이 걱정과 우려가 많다"며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일상과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는 흔들림 없이 중심을 단단히 잡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는 한편 국가 생존의 기틀인 외교와 안보가 굳건하게 작동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2.3 내란 사태로 논란에 휩사였던 우리 군을 향해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본연의 사명에 매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와 굳건한 한미 군사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며 "도발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압도적 대응으로 추가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대북정책을 견지하면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힘쓰겠다"며 "긴장이 고조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한편, 남북대화에 열린 입장을 유지하면서 정세 변화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