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로젠버그. 키움 히어로즈 제공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키움은 1일 "로젠버그가 미국 애리조나 메사의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현지시간 1월28일과 31일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키움에 따르면 첫 번째 불펜 피칭에서는 80%의 강도로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총 30개의 공을 던졌다. 이어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서는 조금 더 강도를 높였고, 투구 수도 40개로 늘렸다.
로젠버그는 "컨디션은 매우 좋다. 첫 번째 피칭 때는 많은 스태프가 지켜보고 있어 긴장됐지만, 오늘은 편안한 마음으로 던졌다"면서 "컨디션 점검에 중점을 뒀던 지난 피칭 때와 달리 오늘은 실전이라 가정하고 상황에 맞는 구종과 코스를 생각하며 던졌다. 남은 기간 루틴에 맞춰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차례 불펜 피칭은 합격점이었다.
이승호 투수코치는"준비를 잘 해온 것 같다. 두 차례 피칭 모두 안정적인 제구를 보여줬다.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이 없었다"고 평가했고, 포수 김건희도 "아직 많은 공을 받아 본 것은 아니지만 컨트롤이 좋다. 캠프 기간 호흡을 잘 맞춰 가겠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로젠버그 외에도 하영민, 원종현 등 캠프 참가 투수들 모두 두 차례 이상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