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 경기에서 이강인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뱀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 도약을 꿈꾼다.
파리 생제르맹에서의 두 번째 시즌.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여전히 프랑스 매체들은 말도 안 되는 인성 문제까지 들먹이면서 이강인을 평가 절하하고 있지만, 이강인이 활약은 기록으로도 나타난다.
프랑스 리그1 19경기(선발 12경기)에서 6골 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11골의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에 이은 팀 내 득점 3위다.
2025년 프랑스 리그1에서 가장 기대되는, 또 가장 떠오를 스타로 꼽히기도 했다. 비인스포츠는 "이강인이 리그1의 차세대 빅스타가 될 수 있을까"라면서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킬리안 음바페를 뒤를 이을 리그1 스타 후보로 지목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도 이강인에게 박수를 보냈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2-4로 패한 뒤 "파리 생제르맹은 가짜 9번을 통해 중원에서 1명 더 우위를 점했다. 그를 압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콕 집어 언급한 가짜 9번, 그리고 그는 이강인이다.
당연히 이적설에도 휘말리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연일 흘러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거론됐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이적설도 있었다. 다만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 판매 금지령을 내린 상태다.
국가대표로도 2025년 활약이 기대된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는 손흥민 중심의 팀이었다. 현 시점에도 여전히 '캡틴' 손흥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하지만 2013년 10월을 기점으로 이강인이 손흥민의 부담을 조금씩 덜어주고 있다. 이강인은 A매치 데뷔골을 넣은 2023년 10월13일 튀니지전을 시작으로 21경기 10골을 기록 중이다.
한국 축구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현재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에서 4승2무 승점 14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