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 시각) 푸이그를 응원하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스프링 캠프를 찾은 현지 팬 가족이 푸이그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키움프로야구 키움의 미국 전지 훈련장에 특별한 손님들이 방문했다.
키움은 4일 "미국 애리조나 메사 스프링 캠프에 현지 시각 3일(월)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뜨거운 햇살에도 달려온 이들은 외인 야수 야시엘 푸이그를 응원하기 위해 LA에서 7시간을 달려온 현지 팬 가족. LA 다저스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푸이그의 훈련을 지켜봤다.
이들은 푸이그의 훈련 스케줄에 맞춰 자리를 옮겨가며 응원했다. 훈련 뒤 푸이그는 직접 이들을 찾아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또 이들이 준비해온 공과 푸이그 버블헤드 인형은 물론 자신이 마련한 스프링 캠프 모자에 직접 사인을 해줬다.
푸이그는 "LA에서 여기까지 오려면 상당히 먼 거리인데, 이렇게 응원하러 와주셔서 감사하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가족의 응원으로 힘을 얻은 만큼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족도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어머니는 "지난 주말 푸이그가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남편, 아들과 함께 찾아왔다"면서 "우리 가족은 다저스 시절부터 푸이그를 응원했고, 다저스타디움에서 '야생마'라는 별명으로 활약했던 푸이그를 여전히 사랑한다"고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푸이그는 2013년 다저스로 진출한 류현진(현 한화)과 함께 신인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당시 14승을 올리며 KBO 리그 센세이션을 일으킨 류현진과 함께 괴력을 뽐냈고 서로 장난을 치며 절친을 과시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가족의 어머니는 또 "가까이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뻤다"고 환하게 웃었다. "푸이그가 KBO에서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내길 바란다"면서 "행운을 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선수단은 두 번째 턴 훈련에 돌입했다. 푸이그는 카디네스를 포함한 타자들의 라이브 배팅 훈련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