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이희균. 울산 HD 제공일찌감치 탈락은 확정됐다. 하지만 승리가 필요하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은 물론 반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울산 HD가 1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마지막 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산(중국)이다.
K리그1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울산이지만, ACLE는 악몽이었다.
7라운드까지 단 1승에 그쳤다. 나머지 6경기는 모두 패배. 특히 7경기에서 4골이 전부였다. 반면 16실점을 하는 등 골득실은 -12다. K리그1 챔피언의 자존심이 제대로 구겨졌다.
울산은 마지막 산둥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지난 12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7차전 패배에 이어 지난 16일 K리그1 개막전에서도 FC안양에 0-1로 패했다. 2025년을 2연패로 시작한 만큼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적생 이희균은 "개막전에서 많은 팬들이 한국에서 느끼지 못한 응원으로 큰 힘을 주셨다. 안양전에서 결과를 못내 아쉬웠다. 나도, 선수들도 기회가 왔을 때 무조건 결정지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해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외국인 선수 마티아스 라카바도 "팬들에게 죄송하고 아쉽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앞으로 다가올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골과 도움으로 팀에 기여하고 싶다.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오는 23일 대전하나시티즌과 K리그1 2라운드도 치러야 해 100% 전력은 쏟을 수 없는 상태다. 울산도 "산둥전에서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조직력을 다듬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둥은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현재 3승1무3패 승점 10점 7위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산둥에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울산과 함께했던 바코가 뛰고 있다. 또 대구FC, 포항 스틸러스를 거친 제카도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