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북펀딩 갈무리 역사만화가 박시백 화백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인생을 다룬 만화 '이재명의 길'을 출간한다.
출판사 비아북은 7일 "박시백 화백이 집필한 만화 '이재명의 길'이 오는 4월 10일 출간될 예정"이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사전 펀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목표 금액은 200만원으로 설정됐다.
출판사 측은 "펀딩액 자체보다 책을 널리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며 펀딩 참여자에게는 책에 이름을 올릴 기회와 이 대표의 자작시 '돌맹이'가 인쇄된 알루미늄 책갈피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재명의 길'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이 대표의 성장 과정부터 정치 입문, 시장과 도지사 재임 시절, 대선 도전 이후의 행보까지 담아낸다.
1장 '성장기'에서는 산골에서 태어나 소년공으로 일하며 검정고시에 합격한 과정과 부모 이야기를 조명한다. 2장 '싸우는 변호사'에서는 노동 변호사와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며 '성남의료원 건립 투쟁'으로 주목받은 시기까지를 다룬다.
3장 '성남시장'에는 대장동 개발 사업, 재선 과정, 무상 복지 정책 등이 포함됐다. 4장 '고난의 시간'에서는 경기도지사 당선 이후부터 대선 도전, 그 이후의 정치적 행보까지 이어진다.
특히 책에는 '대장동 개발 사업' 등 이 대표를 둘러싼 여러 논란들도 다룬다.
출판사 측은 "이 대표를 향한 공격은 대부분 오래전 해명된 루머들이 반복되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이야기를 단편적으로 다루지 않고, 소년공부터 대선후보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인물로서 입체적으로 조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출판사는 이번 책이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띠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를 영웅으로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이 걸어온 길을 기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한편, 북펀딩 운영사인 알라딘은 자사 콘텐츠 플랫폼 투비컨티뉴드에 '이재명의 길' 일부를 28일까지 사전 연재한다. 서점을 통한 정식 출간은 내달 10일이다.
1996년 한겨레 시사만평 작가로 데뷔한 박 화백은 2001년부터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과 '박시백의 일제강점사 35년', '박시백의 고려사'를 통해 역사적 사건을 만화로 풀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