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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김호중, 반성문 이어 옥중편지 "얻은 것 더 많다"

'음주 뺑소니' 김호중, 반성문 이어 옥중편지 "얻은 것 더 많다"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범인도피 방조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 박종민 기자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범인도피 방조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 박종민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34)이 팬들에게 보낸 옥중 자필 편지가 공개됐다.

10일 한경닷컴이 보도한 김호중의 옥중 자필 편지는 지난달 팬들에게 전해진 것으로, "사랑하는 나의 아리스(팬덤명)"으로 시작한다.
 
그는 "저는 현재 지난 날의 저를 성찰하고 있습니다"라며 "익숙함이라는 방패를 만들어 당연시하였던 지난날들. 한 걸음 물러나서 세상을 바라보니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 속에 제가 살았는지 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김호중이, 김호중이 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아리스가 있었기에 오늘날 이렇게 글 쓰고 있는 저를 찾게 되었습니다"라며 "세상은 모든 걸 잃었다고 제게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가 있었음을 식구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영생할 수 없습니다. 언젠가는 분명히 찾아올 이별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지금 삶에 충실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이젠 그냥 흘려보내지 않겠습니다. 오늘 더 그리워하고, 오늘 더 감사하고, 오늘 더 사랑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호중은 "사랑하는 나의 식구들. 미치도록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다시 왔다고 서로 인사하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세상에 밝은 빛이 되어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김호중은 옥중 편지뿐 아니라 항소심이 시작된 지난달에만 반성문 100장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성문에는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호중 팬들 역시 계속 법원에 탄원서를 접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로에서 맞은편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매니저 A씨에게 허위 자수하게 한 혐의(범인도피교사)도 받았다.
 
김호중은 지난해 11월 1심 선고에서 2년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김호중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A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한편 김호중의 첫 항소심 공판은 지난달 12일 열렸으며, 두 번째 항소심 공판은 오는 19일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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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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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길티2020-06-02 18:15:55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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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은 표창장 따위 하나로 검찰 조사로 집안을 풍지박살 내고 이놈은 음주운전에 뺑소니에 신호위반에 미친과속에 거기다 바꿔치기 까지하는데 이야 이게 나라냐

  • NAVER산딸기2020-06-02 16:52:44신고

    추천18비추천0

    저런시키애비란 시키가 누구의자식을 탓하랴!ㅆ
    청문회에서 뻔뻔하게 졸 잘 지끼드만
    부끄럽지도않은가!ㅋ

  • NAVER산딸기2020-06-02 16:50:55신고

    추천21비추천0

    판결내가내리께 내려온나!
    운전면허평생취소에 징역 1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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