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 윤창원 기자'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공수처는 19일 오전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건과 관련해 원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21일 원 본부장의 주거지 및 국방정보본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원 본부장은 계엄 전날인 지난해 12월 2일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만나 계엄을 논의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측은 문 사령관이 둘을 만난 건 사실이지만 계엄 논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공수처는 지난 1월 23일 윤석열 대통령 사건을 검찰로 송부한 이후 비상계엄 관련 남은 사건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선관위 점거 및 직원 체포와 수사 2단 공모 등 혐의를 받는 고동희·김봉규·정성욱 정보사 대령 3인방은 공수처가 지난달 초 군검찰로 이첩했고, 지난달 28일에 불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