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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진 "출산율 낮아 X나 짜증" 욕설…비판받자 발언 삭제, 사과 無

이용진 "출산율 낮아 X나 짜증" 욕설…비판받자 발언 삭제, 사과 無

지난 19일 공개된 '용타로' 21번째 에피소드에서 진행자 이용진이 출산율이 낮아 짜증 난다며 욕설한 내용이 그대로 나갔다. 비판이 쏟아지자 제작진은 22일 오후에야 해당 부분을 삭제하고 재게시했다. '용타로' 캡처지난 19일 공개된 '용타로' 21번째 에피소드에서 진행자 이용진이 출산율이 낮아 짜증 난다며 욕설한 내용이 그대로 나갔다. 비판이 쏟아지자 제작진은 22일 오후에야 해당 부분을 삭제하고 재게시했다. '용타로' 캡처
코미디언 이용진이 본인 유튜브 채널에서 출산율이 낮아 "시X X나 짜증 난다"라고 뜬금없이 욕설해 논란을 자초한 가운데, 무례하고 뜬금없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해당 부분을 삭제했다.

이용진은 '이용진 유튜브' 채널에 '용타로'의 21번째 에피소드를 지난 19일 공개했다. 최근 컴백한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리더 김채원이 초대돼, 궁금한 점을 바탕으로 이용진에게 타로점을 봤다. 김채원은 언제쯤 결혼하게 될지 질문한 후 "저는 살면서 꼭 결혼은 하고 싶다"라며 "인생에서 되게 큰 특별한 이벤트 중 하나이지 않나. 그래서 궁금하긴 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용진은 "출산율도 요즘에 낮고 결혼의 형태가 많이 바뀐 것에 대해서 시X 난 X나 짜증이 나 있거든?"이라고 대뜸 욕설을 내뱉었다. 이어 "아, 욕한 건 미안한데 아니 인천 강화도에 신입생 한 명 들어왔대. 초등학교 1학년"이라고 말을 이었다.

뜬금없이 욕설한 것을 의식한 듯, 이용진은 김채원에게 "너한테 할 얘기는 아니지만, 넋두리야. 아무튼 너무 화가 나는 거야. 아무튼 미안합니다. 미안해요. 채원양 미안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채원이 결혼하면 더 잘될 거라는 점괘를 읊은 후 다시 한번 "근데 결국에 중요한 건 출산율 낮은 거 나 정말 짜증 나"라고 언급했다.

김채원이 다소 난처해하며 "어떡할까요"라고 하니, 이용진은 "너한테 하는 얘기는 아니야. 나도 네(김채원)가 이 카메라 보면서 얘기하는 것처럼 나도 내 카메라한테 얘기하는 거야"라며 "결혼 좋다. 진짜 나 진짜 결혼 너무나 권장한다, 장려하고"라고 답했다. 결혼 후 더 행복해졌냐는 물음에 "너무 행복해. 진짜로 (결혼이) 얼마나 좋은데. 홍보대사 시켜주면 안 되나, 나 진짜 너무 좋은데"라고 부연했다.

언제쯤 결혼하게 될지,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를 물었을 뿐인데, 당사자가 직접 말을 꺼내지도 않은 '출산율'을 운운하며 진행자가 '시X' 'X나' 등의 욕설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태도라는 질타가 쏟아졌다. 녹화 방송인데도 욕설 발언을 잘라내지 않고 그대로 노출시킨 것은 물론, 그 발언을 했을 때 큰 소리로 웃은 제작진 역시 무책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해당 영상에는 "출산율은 사회 문제로 봐야죠. 사람들 탓할 게 아니라" "용진님 출산 응원합니다!!" "그렇게 출산율 높이고 싶으면 본인이 낳으려는 노력을 보이세요!!" 등 비판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논란이 커지자, '용타로' 측은 22일 오후 1시 50분 현재 김채원 편에서 문제 되는 발언을 1분가량 삭제한 버전으로 재게시했다. 하지만 "댓글 삭제하실 시간에 사람들이 왜 지적하는지 생각해 보시고 사과하세요" "계속 댓글 지우고 차단해 보세요" 등의 댓글이 달리는 등 '용타로' 측이 비판적인 댓글을 삭제한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편, '용타로' 측은 욕설 부분을 삭제하고 재게시할 때 사과하거나 별도의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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