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빌딩 로비에서 한국일보 기자들이 사주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자료사진=황진환 기자)
언론사 17곳의 '막내' 기자들이 한국일보 투쟁 지지성명을 28일 발표했다.
한국일보가 경영진의 편집국 봉쇄조치로 대치 상황을 겪는 가운데 각 언론사의 막내 기수급 기자들도 이를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성명에서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이 파업조차 하지 않은 한국일보 기자들을 상대로 편집국 폐쇄라는 초유의 폭거를 저질렀다"며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검찰의 신속한 수사와 사회 각층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일보 사측이 현 사태를 노사갈등이나 이념대결로 치부하려 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며 "막내급 기자들은 언론 자유를 위해 소속 언론사의 이념과 성향을 떠나 연대한다"고 말했다.
막내 기자들은 "우리가 존경하는 모든 선배기자들이 눈앞에 엄존하고 있는 언론 탄압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며 선배 언론인들에게도 동참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