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회사를 옮긴 후 텃세에 시달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2,374명을 대상으로 ‘이직 후 텃세에 시달린 경험’을 조사한 결과, 78.6%가 ‘있다’라고 답했다.
이들이 당한 텃세로는 ‘업무 스타일, 방식 등을 무시 당했다’(49.9%,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일 외엔 대화가 없는 등 가까워질 기회 없었다’(46.1%), ‘업무자료를 공유 받지 못했다’(45.1%), ‘허드렛일을 자꾸 맡게 된다’(38.9%), ‘나에 대한 뒷담화나 루머가 떠돈다’(34.4%), ‘무시하거나 없는 사람 취급한다’(32.7%), ‘업무 성과를 과소평가 당했다’(31.1%)고 답했다.
텃세는 ‘조직생활’(54.6%) 측면에서 더 심하다는 응답이 ‘업무’(31.2%)보다 많았다.
텃세를 주도한 사람은 주로 ‘같은 직급, 연차 비슷한 동료’(43.8%)였다.
이어 ‘직속 상사’(32.5%), ‘직급, 연차 낮은 부하 직원’(11.8%), ‘다른 부서 상사’(7.6%) 순이었다.
성별로는 ‘동성’(85.1%)에게 텃세를 당했다는 응답이 ‘이성’(15%)보다 6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텃세는 ‘3개월’(22.5%), ‘12개월 이상’(18.7%), ‘6개월’(17.8%), ‘2개월’(16.7%) 순으로 평균 5개월 동안 이어진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렇다면, 텃세가 미친 영향은 무엇일까?
‘이직 후회로 직장 만족도가 감소했다’(55%), ‘신경이 날카롭고 예민해졌다’(49%), ‘부족하다는 생각에 자괴감에 빠졌다’(34.8%), ‘업무 처리를 마음대로 못해서 억울했다’(34.5%), ‘집중력 감소 등으로 제대로 성과를 못 냈다’(32.3%) 등의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었다.
또, 절반(47.4%)은 텃세가 심해 결국 재 이직까지 했다고 밝혔다.
텃세를 극복하기 위해 92.5%가 노력하고 있었으며, 그 노력으로는 ‘인사 등 예의 바른 태도 보이기’(52.1%), ‘먼저 말 걸고 살갑게 대하기’(49.8%), ‘업무 성과로 인정받기’(42.6%), ‘최대한 조용히 지내기’(37.7%), ‘허드렛일 도맡아 하기’(28.1%) 등을 들었다.
한편, 직장인들은 이직 후 적응단계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새로운 동료들과 관계 맺기’(21.5%)를 꼽았다. {RELNEWS:right}
이밖에 ‘적응하기 어려운 조직 문화’(15.3%), ‘해보지 못한 업무 배정에 대한 스트레스’(15.1%), ‘잦은 야근 등 조건과 다른 근무환경’(11.6%), ‘불가피하게 바꿔야 하는 업무 방식’(11.1%) 등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