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학교가 2014학년도 정부재정지원제한 대학에 포함되면서 학생들과 학교측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성공회대 총학생회는 30일 입장서를 통해 "경쟁만을 부추기는 교육부의 줄세우기식 대학평가를 인정할 수 없다"며 “구조조정 수단으로서의 대학평가가 아닌 대학의 공공성과 학문의 다양성이 보장받는 대학평가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과부의 대학평가가 소위 '부실대학'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고 교육의 질을 높일 기회를 주기보다는, 줄세우기식 경쟁을 통해 하위대학들을 퇴출시키고 있다"는 것.
총학생회는 "많은 대학들이 순위 높이기에 혈안이 되어 기만적인 취업률 뻥튀기나 학내 구조조정이란 명목으로 학과통폐합을 진행한다"며 "교과부의 부실대학 선정과 그 해결을 위한 구조조정 속에서 피해를 보는 것은 재단도, 교수도 아닌 학생"이라고 지적했다.
성공회대 관계자도 "작년에는 재정지원 제한대학이 아니었는데 올해 포함돼 당황스럽다"며 "성공회대는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교육비 환원율 등의 경우 교육부가 제시한 기준값을 모두 충족했지만 상대적으로 성적의 상대평가(학사관리) 등의 지표가 다른 대학에 비해 낮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