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고속도로가 밀릴 경우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 이상 단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2년 동안 경부와 영동, 중부, 서해안고속도로의 추석연휴 교통흐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 경부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귀성길은 수원IC~안성IC 구간 정체가 특히 심해, 우회도로 이용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 구간에서 귀성차량이 밀리면 서울 남부권 헌릉IC에서 용인 서울고속도로에 진입해, 지방도 311호선을 경유한 뒤 오산IC에서 경부고속도로에 다시 진입할 경우 안성까지 최대 54분 가량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 서울고속도로는 주로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이용자가 많지만, 추석 명절 연휴기간에는 오히려 이용자가 줄어 우회도로로써 활용가치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2010년 개통한 평택~화성간 고속도로의 북오산IC를 통해 안성까지 이용한 경우 오산IC로 진입하는 우회도로보다 거리는 17km이상 길지만 시간은 최대 59분가량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 중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 귀성길은 대소분기점~오창IC 구간이 극심한 정체를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하남 천현삼거리에서 국도43호선→국도45호선→국도42호선을 경유해 양지IC사거리에서 국도17호선을 이용하면 오창IC까지 최대 45분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죽IC에서 빠져나와 국도 17호선 일죽~오창 구간을 이용할 경우 오창IC까지 최대 40분 단축됐다.
하지만 국도3호선→국도38호선을 경유해 일죽IC 인근의 두현교차로에서 국도17호선을 이용하는 우회도로는 국도3호선에서 정체가 자주 발생해 우회도로 소통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 서해안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 귀성길은 매송IC~서평택IC 전구간이 극심한 정체를 빚을 경우 우회도로 이용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 양촌IC에서 국도39호선에 진입해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82호선을 이용하면 서평택IC까지 최대 96분 단축됐다.
또,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82호선을 이용하지 않고 국도39호와 국도38호선을 이용하면 서평택IC까지 최대 80분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는 인천과 시흥 등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서해안 방면을 이용할 경우 지난 3월에 개통한 평택시흥선(제2서해안선)을 이용할 수 있으나, 서해안선과 합류하는 서평택분기점에서 정체가 예상된다.
◈ 영동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귀성길은 용인IC~호법분기점 구간이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이럴 경우, 국도42호선을 경유하는 우회도로 이용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