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보의 전경. (자료사진)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행하는 주간지 '위클리 공감'은 지난 2009년 11월 4일 4대강 특집기사를 냈다.
표지에는 경기도 여주 남한강 이포보 사진이 실렸다. 이포보 맑은 물에서 시민들이 수영을 하는 사진이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15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현재 이포보가 어떻게 됐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현재 이곳은 수영은 커녕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빨라 물놀이 사고가 우려돼 물놀이를 금지합니다'라는 경고판이 서있다"는 것이다.
또 "물살이 빨라 수영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바닥의 자갈에는 녹조이끼가 껴서 발 담그기가 어려울 정도"라는 것이 우 의원의 주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0년 7월 9일 환경부·국토해양부와 함께 "4대강 살리기는 생명 살리기입니다"라는 제목의 신문광고를 냈다.
그 내용은 "4대강 사업의 진실은 이렇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운하를 건설하지 않겠다고 국민 여러분께 선언했습니다"였다.
그러나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은 감사원 감사에서 4대강의 수심이 깊어지고 준설량이 많아진 이유를 묻자 "VIP(대통령) 통치행위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정 전 장관은 '보가 운하를 염두에 둔 것이냐'는 감사원 물음에 "운하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 (운하를) 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 의원은 "최근 감사원의 4대강 사업 감사결과는 (이 전 대통령의) 이런 주장이 거짓이라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에 의하면 문화관광체육부는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대강 사업 홍보를 위해 간행물과 광고 등에 모두 24억700만원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