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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권운동 상징 넬슨 만델라, 95세 일기로 타계



해외토픽

    세계인권운동 상징 넬슨 만델라, 95세 일기로 타계

    넬슨 만델라(사진=스타프 영상 캡처)

     

    세계인권운동의 상징이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첫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가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5일 밤 8시50분쯤(현지시간)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은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만델라의 타계 소식을 발표한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이 나라가 위대한 아들을 잃었다"며 "이제 그가 평안히 쉬고 있다"고 밝혔다.

    주마 대통령은 만델라를 위해 국장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만델라의 타계 소식에 수많은 가족과 지인들이 그의 집으로 몰려들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988년 폐결핵으로 쓰러진 만델라는 이후 오랜기간 폐 질환을 앓았다.

    최근 3년여간도 폐와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다가 수차례 입원, 지난 9월에는 위독한 상태로 프레토리아 병원에서 퇴원해 3개월여간 자택에서 집중치료를 받아왔다.

    ◈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되기까지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난 만델라는 학생 자치활동으로 정학을 당하고 쫓기다 요하네스버그로 도망쳐 흑인집단거주 구역에서 살았다.

    아프리카 민족회의(ANC)의 흑백차별 철폐운동에 참여했고, ANC내에 청년동맹을 결성하며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 1948년 백인들의 정당 국민당은 흑백차별을 강화해 아파르트헤이트라는 인종차별법을 제정하고 흑백차별을 자행했다.

    아파르트헤이트법은 피부색으로 인종을 차별하고 흑인들의 시민권을 박탈했다. 남아공 전체인구 70%가 국토의 13% 안에 갇혀 지냈다고.

    만델라는 민족회의 청년동맹을 이끌며 아파르트헤이트법에 맞서 싸웠는데 그 방식은 불복종 운동이었다.

    지난 1952년 4월6일 비폭력시위 총지휘를 맡았던 만델라는 체포당했다.

    만델라의 불복종운동이 전국에 확산되면서 해외에서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로 7천명에 불과했던 ANC 회원이 10만 명으로 늘어나며 그는 차별 철폐와 반정부 운동의 중심이 됐다.

    이에 남아공 백인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혹독한 탄압과 검거에 들어갔다.

    비폭력저항으로 수차례 투옥된 만델라는 결국 ‘민족의 화살’을 조직해 무장 투쟁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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