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발표된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는 북한 최고 지도자들이 일본인 등의 납치에 직접 관여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유엔 조사위가 청취한 북한 노동당 35호실의 전 당국자 증언에 따르면 35호실은 '유괴 등의 통상 첩보 활동' 임무를 맡았으며 일본인 납치를 전문으로 하는 부서도 있었다.
1990년 35호실에 배속된 이 당국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납치 명령을 내리면 35호실 실장이 실행계획을 수립, 김위원장의 승인 서명을 받았다고 조사위에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