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한 공무원이 "미안하다"는 편지를 남기고 사라져 일주일 넘게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해당 직원이 공금 1억원을 횡령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기도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오산시는 시청 차량등록사업소 소속 A(40·7급) 씨를 공금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시 자체감사결과 A 씨는 차량등록에 필요한 자금을 관리하면서 지난해 인지세 등 1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발견해 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감사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지난 9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편지를 남기고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