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사설을 통해 최근 역사 문제 등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한국과 일본 모두 유치하고 어리석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상호 비방전을 멈춰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FT는 '도쿄와 서울은 비난(sniping)을 멈춰야 한다'는 제목의 31일(현지시간)자 사설에서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를 둘러싼 양국의 대립을 두고 "둘 다 유치한 측면이 있다"며 양비론을 펼쳤다.
이 신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최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수정하려 한 것을 "어리석고 도발적"이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