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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간 머리에 총알 박힌 채 살아온 중국 여성

아시아/호주

    64년간 머리에 총알 박힌 채 살아온 중국 여성

    총알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로 64년을 살았던 중국의 한 70대 여성이 총알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미국의 인터넷신문인 월드넷데일리가 보도했다.

    중국 장쑤성에 사는 진광잉(77) 이라는 이름의 여성은 최근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서야 두통의 원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머리를 짓누르던 통증의 원인이 다름 아닌 머리에 박혀있던 총알 때문이었던 것.

    아들 역시 "어머니의 머릿속에 총알이 있다는 얘길 듣고 깜짝 놀랐다"고 할만큼 이 여성은 자신의 머리에 총알이 박힌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13살이던 지난 1943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어머니 심부름을 가던 길에 일본군이 쏜 총에 오른쪽 귀 언저리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의식을 되찾았을 땐 이미 집으로 옮겨진 상태였다. 당시 어머니가 약초를 가지고 상처를 치료했는데 3개월 후 말끔히 나았다"라며 이후 별다른 치료를 받은 적이 없었음을 밝혔다.

    이 여성은 또 총알이 자신이 머리를 관통하기 전, 옆에 있던 사람의 팔을 한 차례 관통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그렇게 긴 세월동안 큰 문제 없이 살 수 있었다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의료진은 또 "총알이 다른 사람의 몸을 한 차례 관통하면서 속도가 떨어진 데다가, 다행히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부분에 박혀있었기 때문에 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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