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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美 NGO, 北 신농업 전수…"전국으로 확대"

    "플라스틱 육모상자 사용 효과 거둬"

     

    미국의 비정부단체는 전수한 온실재배와 모종재배 등 신농법이 농산물 증대 성과를 나타내 북한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비정부 구호단체인 미국친우봉사단(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 린다 루이스 대변인은 "지난달 말 대표단을 북한에 보내 농업기술 전수사업의 진척상황을 점검했다"고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다.

    루이스 대변인은 "지원단이 지난달 17일부터 27일까지 평안남도의 협동농장을 방문했으며, 플라스틱 육묘상자 사용 등 모내기 준비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린다 루이스 대변인은 "식량지원보다는 농산물 증산을 위한 기술지원에 집중하고 있다"며 "북한과 기후 환경이 비슷한 중국에서 성공한 사례를 도입해 1헥타르 당 1톤의 쌀을 더 많이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대변인은 "작물의 수량과 모종을 내다 심는 시기를 맞추는 일명 '지속가능 뿌리 강화' 농법을 도입하고 플라스틱 육모상자를 사용한 것이 효과적이었다"면서 "평안남도 4개 협동 농장의 쌀 수확량이 이전보다 2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당국도 새로운 모내기 법과 화학비료를 많이 쓰지 않아도 잘 자라는 종자에 큰 관심을 보여 북한 전역으로 신농법을 전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평안남도의 4개 협동농장 대표들이 중국에서 태양열을 이용한 온실의 겨울철 농사법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미국친우봉사단은 북한에 새로운 농사 기술 전수를 위해 매년 약 4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루이스 대변인은 지난 6월11일 서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북한 4개협동농장에서 시작된 플라스틱 육모상자를 이용한 모내기 기법이 좋은 성를 거둬 국가정책으로 장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루이스 대변인은 또 "중국 대련에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년 1-2차례 씩 북한 농업관계자들을 초청해 교육을 시켜 북한 농장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채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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