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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결혼도 못한 착한 조카인데"…무안 여객기 사고 가족 병원 발길 이어져

광주

    "아직 결혼도 못한 착한 조카인데"…무안 여객기 사고 가족 병원 발길 이어져

    사고 관련 가족들 침통한 표정으로 병원 찾아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생존자 1명이 이송된 전남 목포한국병원. 김한영 기자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생존자 1명이 이송된 전남 목포한국병원. 김한영 기자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로 대부분의 탑승자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인근 병원에는 탑승자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A(70·여)씨는 29일 오전 조카가 무안국제공항에서 사고가 난 여객기에 탑승했다는 소식을 듣고 생존자 1명이 이송된 목포한국병원을 찾았다.

    A씨는 "조카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2명을 제외한 탑승자 모두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혹시 몰라 병원에 왔다"고 설명했다.

    A씨는 병원 곳곳을 살폈지만 조카의 소식을 확인하지 못했다. A씨는 "공기업에 취업한 지 얼마 안 돼 아직 결혼도 못한 착한 조카였다"며 "가족을 통해 조카의 여행 소식을 접하긴 했지만 사고를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밝혔다.

    A씨는 병원을 찾았다가 다시 무안국제공항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날 목포한국병원 앞에서는 침통한 표정으로 병원을 찾는 가족들을 볼 수 있었다.

    앞서 목포한국병원은 사고 직후 비상 연락망을 가동해 의료진 100여 명이 대기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하던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생존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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