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과 관련해 러시아 책임자들을 제재하기로 했다.
그러나 러시아에 실질적인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제재 조치를 끌어내는데는 실패, EU 내 견해차를 드러냈다.
이번 사건으로 가장 많은 국민을 잃은 네덜란드는 희생자 시신과 여객기 블랙박스를 이송받아 조사에 착수할 채비를 하고 있다.
프란스 팀머만스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 뒤 "EU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러시아의 행동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 관리들을 비자발급 중단과 자산동결 등 제재 대상에 추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에 공급한 러시아 관리들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