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지금 우리 학교는' 주동근 작가, "귀남이 이름 의미는…"

IT/과학

    '지금 우리 학교는' 주동근 작가, "귀남이 이름 의미는…"

    [인터뷰 ①]주동근 작가와의 달콤살벌한 수다…캐릭터 '비하인드 스토리' 대공개

    지루한 일상에 한 모금 레모네이드와 같이 깨알같은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는 웹툰. 이렇게 재미있는 웹툰을 그리는 작가들은 어떤 세상에 살고 있을까? CBS 노컷뉴스는 웹툰보다 더 궁금한 '베일에 싸인' 웹툰작가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ㅎㅎ

     

    현재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제공하고 있는 웹툰 서비스 중 유일하게 19세 관람가의 웹툰이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좀비 호러물인 이 웹툰은 매주 수요일이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차트에 오르락내리락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19세 이상 관람가의 호러물인 만큼 잔인한 장면이 등장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탄탄한 스토리에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묘사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평범한 한 학교가 있다. 어떤 이유로 인해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고, 학교는 금세 공황 상태에 빠진다. 바로 좀 전만 해도 내 짝꿍이었던 친구가, 수업을 진행하시던 선생님이 '좀비'로 변해 나를 헤치기 위해 공격을 하는 끔찍한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일촉즉발의 숨 막히는 상황에서 주인공을 비롯한 학생들은 좀비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고, 아찔한 상황에서 서로 기지를 발휘해 도와가며 위기를 헤쳐 나간다.

    ㅠㅛ

     

    지난 2009년 5월 13일 정식 연재를 시작한 이 웹툰은 현재 스토리 막바지를 달려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좀비 바이러스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학생들은 어떻게 구조되는지, 각각의 캐릭터들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되는지는 베일에 꽁꽁 싸여 있어 여전히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오로지 오늘의 연재를 위해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모두 쏟고 있는 열혈 웹툰작가 주동근 씨를 만나 봤다.

    ㄴㄷㄷ

     

    Q> 수요일만 되면 검색어를 장식하고 있어요. 가끔 업데이트가 늦는 일이 발생해서 팬들이 자꾸 검색을 해서 그런 건가요?

    주동근 작가 : 그런 경우도 있지만 사실 19세 미만의 독자들이 검색을 하기 때문입니다.

    제 웹툰은 19세 이상 인증 없이는 볼 수 없기 때문에 따로 블로그에 스크랩된 웹툰을 찾는 것이죠.

    그래서 그분들을 위해 매주 웹툰 업데이트와 별도로 제 개인 블로그에 잔인한 장면은 자체 모자이크 한 '모자이크판 웹툰'을 올리고 있습니다.

    Q> '19세 관람가' 웹툰이라 남다른 고민과 애환이 있을 것도 같은데...

    주동근 작가 : 이 웹툰은 고교생들이 주인공인데 정작 이 시대의 고교생들은 보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이러니 하죠. 일부 블로거들께서 모자이크 되지 않은 원본 웹툰을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미성년자들이 볼까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다른 고민도 있어요. 어떤 분들은 '덜 잔인하게 해 주세요'라고 요청하는데 또 다른 분들은 '19금 웹툰인데 너무 약하다, 더 세게 그려달라'고 요청해요. 똑같은 독자들의 요청인데, 이렇게 나뉘니 참 난감한 상황이죠.

    Q> 2년이 훌쩍 넘은 연재. 그러나 '지금 우리 학교는'의 전개 시간은 아직 일주일도 흐르지 않았다.

    주동근 작가 : 스토리 전개가 너무 느리다는 분들이 계세요, "빨리 더 많이 보여달라"고 주문하시죠. 가끔 업데이트가 느린 날이 있는데 마감시간이 늦는 한이 있어도 한 컷이라도 더 길게 그리려 하다보니 그런 경우가 발생하기도 해요.

    스토리 뼈대가 만들어진 상태에서 시작한 만큼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특히 저는 디테일한 재미를 추구하기 때문에 현재 시간과 스토리의 시간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의 고집 때문일까, '지금 우리 학교는'은 디테일한 상황 묘사로 주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확실히 살렸다.

    ◈ 캐릭터 '비하인드 스토리' 대공개

    ㄷㄴ

     

    ① 임팩트있는 악역 '윤귀남'

    "고교때부터 절친이었던 친구와 함께 '윤귀남'이라는 캐릭터의 이름을 지었어요.

    귀남.

    남자가 귀한 집에 귀하게 태어나 제멋대로 자란 아들[귀(귀할 귀), 남(사내 남)]이라는 의미로도 생각될 수 있고, 사람이지만 귀신보다 더 무서운 인물[귀(귀신 귀), 남(사내 남)]이라는 의미로도 읽힐 수 있어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처음 스토리 구상 때부터 있었던 캐릭터가 아니라 극에 긴장감을 더하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인데 모든 분들이 '귀남이 언제 죽나' 벼르고 있거든요. 의도대로 캐릭터가 잘 잡힌 것 같아 만족해요(웃음)"

    ☞ 인터뷰 2 보러가기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