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인수전은 도로 명지병원과 예수병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당초 예수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부영건설은 이를 해제하며 인수전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서남대는 23일 대학정상화를 위한 재정기여자 우선협상대상자 재공고를 마감한 결과 예수병원과 명지병원이 서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예수병원-부영 컨소시엄과 명지병원에 대해 각각 절차상 하자, 의결정족수 미달 등의 이유로 재공고를 낸 뒤 부영건설만 빠진 셈이다.
부영건설은 인수한다 해도 구속된 설립자 이홍하 씨와의 법적인 문제, 서남대 교수협의회와 일부 학생들이 특혜의혹을 들며 회사 등에 집회 시위신고를 한 점 등을 고려해 재공고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남대는 오는 25일 오후 7시 익산 궁웨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달 말까지 교육부에 재단전입금 35억 원을 납입해야하는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교수협의회가 이사회를 비판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