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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금융 그룹의 이름을 딴 페이퍼 컴퍼니를 만든 뒤 국내에서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이모(57)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월부터 2월까지 송파구 잠실동에 사무실을 차리고 “담보가 없으면 보험금을 내고 3년간 3%의 이자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A(50)씨 등 3명으로부터 모두 80만 달러(당시 한화 8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피해자들에게 위조한 50만 달러짜리 미국은행 체크수표와 5억 달러가 입금된 잔고 증명서를 보여주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NEWS:right}
그는 피해자들이 미국 은행의 체크수표와 잔고증명서에 대한 위조 여부를 알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체크수표 등에 대한 위조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공범 B씨 등 3명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