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무마 미끼 성추행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현직 경찰관이 찜질방에서 여대생을 성추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 수서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새벽 송파구에 있는 한 찜질방에서 여대생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불러 조사했지만, A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당시 찜질방 안에 CCTV가 있었지만 녹화되지 않아 객관적 증거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이유로 현재 2차 조사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A씨의 신병처리 여부도 결론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김모(48) 경위는 음주운전 단속 무마 대가로 여성 운전자에게 금품을 요구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2일 구속됐다.
또, 내연녀가 이별을 통보하자 성관계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서울 노원경찰서 소속 김모 (53) 경위도 수사를 받고 있다.